핵심소재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 R&D 추진
탄소소재 자립화 등 국산 탄소시장 확장 필요성
[KNS뉴스통신=이상규 기자] 지난 4일 일본이 반도체 등 수출규제 이후 추가로 탄소섬유 등 한국의 전략물자에 대해 화이트리스트, 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라북도가 신속하게 장·단기 대응전략을 마련해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그 일환으로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도내 대표 탄소기업 10여 개사를 대상으로 피해 예상과 회사의 자구책 등을 파악했다. 이어 19일 산업부와 함께 탄소공장(H사) 현장 조사, 22일 연구개발 R&D 기관장과 간담회 개최 등 다양한 의견 수렴과 해결방안을 논의하며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 장·단기 대응전략을 마련 추진중에 있다.
전북도는 우선 전북중기청·중진공·전북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15일부터 ‘일본 수출규제 애로센터’ 설치·운영하고 도내 탄소기업 137개 업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와 함께 애로센터 등을 적극 이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와함께 장기 전략으로 ▲효성의 추가 투자 유도와 기업간 상용화 연구개발(R&D) 유도 ▲핵심소재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추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통한 탄소소재 자립화 기반 마련 등 국산 탄소시장을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오는 8월에 발표 예정인 정부의 ‘소재·부품산업 발전방안’ 계획에 따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탄소발전위원회와 탄소조합 등을 통해 대응 체계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북도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미래 신성장동력인 탄소산업이 안보자원화 차원에서 장기적이고 꾸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국가차원의 컨트롤 타워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치 등 탄소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부각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상규 기자 lumix-1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