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놋다리밟기 상설공연, 개목나루 달밤 수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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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놋다리밟기 상설공연, 개목나루 달밤 수놓다
  • 천미옥 기자
  • 승인 2019.07.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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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림자와 춤사위가 한데 어우러진 ‘월영야행’ 속으로
안동놋다리밟기(지난해 상설공연) 사진=안동시
안동놋다리밟기(지난해 상설공연) 사진=안동시

[KNS뉴스통신=천미옥 기자] 여성 대동 놀이를 대표하는 경북 무형문화재 제7호 안동놋다리밟기의 상설공연이 오는 27일 저녁 8시 첫 공연을 시작으로 9월 초까지 총 6회에 걸쳐 안동댐 개목나루에서 펼쳐진다.

안동놋다리밟기보존회는 매년 8월경 상설공연을 선보이며, 놋다리밟기 홍보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는 7월 26일부터 8월 4일까지 진행되는 ‘월영야행’기간 중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상설공연을 진행해 더 많은 관광객이 놋다리밟기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안동놋다리밟기는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으로 안동으로 피난해 송야천에 이르렀을 때 노국공주가 부녀자들의 등을 밟고 무사히 강을 건넜다는 이야기에서 전승된 놀이문화이다. 무형문화재 예능 보유자 김경희 씨를 중심으로 전수 조교, 이수자, 전수 장학생, 일반회원 80여 명이 전통문화 전승·보존에 힘쓰고 있다.

놀이는 동부와 서부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지난해 추진한 ‘놋다리밟기 조사 연구’에서 제언한 요소를 새롭게 반영해 이전과 변화된 구성의 공연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상설공연에는 5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해 잔잔한 달밤의 무대를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천성용 보존회장은 “많은 방문객이 찾는 ‘월영야행’행사 기간에 상설공연을 선보이게 돼 더욱 의미 있게 생각하며, 안동놋다리밟기가 많은 관광객에게 알려지고 사랑받는 전통놀이가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 관계자는 “지난해 조사 연구 결과에 따라 복식 고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월영야행 이후에 열리는 공연에도 많은 시민이 관람해 응원해 줄 것”을 부탁했다.

천미옥 기자 kns312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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