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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 장애인 해변캠프’, 2000원에 즐기는 2박3일 피서…8월 1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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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 장애인 해변캠프’, 2000원에 즐기는 2박3일 피서…8월 10일까지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9.07.17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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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이용료 1인 당 2000원으로 장애인 및 가족, 단체 등 누구나 이용
노래자랑, 수영강습, 해변 시네마 등 해변문화축제로 즐길거리 다양

[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서울시는 17일부터 8월 10일까지 25일간 강원도 양양군 광진리 큰바다해수욕장에서 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한 ‘서울시 장애인 해변캠프’를 개최한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하는 ‘장애인 해변캠프’는 서울시에 거주 중인 장애인과 가족, 단체 등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최대 2박 3일 동안 1인 당 2000원의 이용료로 즐길 수 있다.

광진리 큰바다해수욕장은 깊지 않은 수심에 넓은 백사장이 특징으로, 배후 소나무 숲이 드리운 천연 그늘막까지 있어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천혜의 휴식처다.

행사기간 동안에 1인 당 2000원에 숙박용 텐트·물놀이 안전용품·온수샤워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개인용 텐트 야영공간과 휠체어, 베개, 이불도 무료로 제공된다.

지난 25년 간 누적 인원 24만 명이 방문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 온 장애인 해변캠프는 1일 최대 400여 명이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도 1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캠프에서 해변까지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는 휠체어 통행로(바닥 팔레트)와 장애인 화장실을 설치하고 가족샤워장·시각장애인 안내촉지도 등 편의시설을 마련해, 장애인들이 마음 편히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소화기·온수 보일러·해충 퇴치기·심장제세동기 등을 설치, 이용객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캠핑을 돕는다.

그리고 24시간 상주하는 4명의 수상안전요원을 배치해 물놀이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 예방함을 물론, 안전사고 발생 시에는 행사를 관리하는 현장 운영본부에서 119 양양    소방서와 현남면 보건지소와의 긴밀한 협력을 구축, 응급처치 및 환자 이송에 만전을 기한다.

물놀이 이외에도 해변문화축제로 노래자랑대회·해변 보물찾기·해변 시네마·페이스페인팅·가족사진촬영·수영강습·수상안전 교육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함께 가정식 식당과 간이매점 등 편의시설이 입점, 먹거리 또한 제공한다.

2018년 해변캠프 참가자인 김길자(49세·지체 2급·남)씨는 “가족들과 함께 여행가고 싶어도 편의시설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작년 지인의 소개로 해변캠프에 참가해 보니, 캠프장에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완벽하게 설치돼 불편함 없이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몇 년 전부터 꾸준히 해변캠프에 참가하고 있다는 박수성(60세·지체1급·휠체어·남)씨는 “휠체어의 얇고 작은 바퀴 때문에 모래사장 이동이 불가능했는데, 해변을 휠체어로도 거닐 수 있도록 진입로를 설치한 세심한 배려에 정말 감사했다”며, “바다를 좋아하는 우리 가족 모두 매년 장애인 해변캠프 날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서울시 장애인 해변캠프’ 참가를 희망하는 장애인 및 가족은 (사)곰두리봉사협회 홈페이지(www.komduri.or.kr)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참가 신청서를 팩스(0303-0952-4025)로 보내면 되고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경익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장애인과 가족들이 불편함 없이 여름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장애인 해변캠프’를 마련했다”며,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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