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2017년 9월 19일에 발생한 멕시코 대지진으로 구조견으로 활약하며 세계적으로 그 이름이 알려진 암컷 래브라도 견인 프리다(Frida)가 24일 은퇴했다.
멕시코 해군 소속 구조견 부대에서 정식 퇴임하는 날을 맞은 프리다는 은퇴식에 참석했다. 동군에 따르면 프리다는 약 10년간 구조견로서의 커리어 중 12명의 목숨을 구했다고 한다.
매그니튜드(M)7.1을 관측한 멕시코 대지진 발생 이후 보호용 고글을 붙이고 부츠를 신은 프리다는 잿더미 위를 몇 시간이나 돌아다니며 날카로운 후각을 사용하고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였다. 특히 수도 멕시코시내의 엔리케렙서멘(Enrique Rebsamen) 초등 중등 학교에서 붕괴한 교사에 깔린 사람들을 수색. 초등 학교에서는 학생 19명과 어른 7명이 희생됐다.
또 프리다는 2010년 아이티, 2016년 에콰도르에서 일어난 지진에도 재해지에서 구조 활동에 참가했다. 2013년에 멕시코 시에 있는 국영 멕시코 석유 공사(페데 멕스, Pemex)본사에서 폭발이 일어났을 때에도 활약했다.
은퇴식에서는 사육사가 프리다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고글과 부츠를 빼고 은퇴 후 새 삶을 상징하는 개 장난감도 줬다.
에두아르도 레돈도 멕시코 해군부(Eduardo Redondo) 차관은 이날 행사에서 친애하는 프리다는 새로운 시대를 맞는다며 프리다는 멕시코 및 해외의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녀의 울음소리는 언제나 희망을 주고, 아픔이나 불안을 수반할 때에도 사람들을 안심시켰다" "프리다는 명예와 함께 그 임무를 달성했다"라고 공적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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