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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다리미 유통 수익, 수입원가 대비 1.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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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다리미 유통 수익, 수입원가 대비 1.3배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2.05.21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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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수입전기다리미의 유통수익이 수입원가의 1.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4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수입 전기다리미 41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21일 발표된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입 전기다리미를 수입·유통시키는 업체들이 얻는 수입가격 대비 유통수익 비율(이하 ‘유통수익률’)은 129.6%로, 평균적으로 수입업체는 3만 6,600원에 수입한 전기다리미를 5만 4,103원에 중간상인이나 소매업체에 판매하고, 최종적으로 소매업체는 소비자에게 8만 4,027원(부가세 포함시 92,430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대상 41개 모델별로 유통수익률의 분포를 살펴보면 100~150%가 22개로 전체의 53.7%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100% 미만, 150~200%, 200% 초과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41개 모델 중에서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17개 모델에 대해 각 판매점별 소비자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에 따르면, 16개 모델은 오픈마켓이 가장 저렴했고 그 가격 수준은 동일 모델 제품을 가장 비싸게 판매하는 판매점 가격 대비 평균 62.2%에 불과했다.

또한 백화점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과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14개 모델 전부 온라인몰의 가격이 저렴했고, 온라인몰은 오프라인 매장과 비교할 때 평균 81.9% 수준으로 전기다리미를 판매하고 있었다.

대형마트, 전문점,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만을 비교해 보면 2개 이상의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12개 모델 중 6개 모델은 가격이 동일하거나 1,000원 미만의 차이를 보였다.

모든 판매점 유형에서 판매 중인 8개 모델의 가격을 비교해 보면 백화점을 100으로 보았을 때 전문점은 99.9, 대형마트는 94.6으로 나타나 유통구조가 2단계인 대형마트, 전문점과 3단계인 백화점의 가격차가 별로 없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유통구조의 단순화가 진행되더라도 중간상인의 유통수익이 수입업체와 소매업체로 이전될 뿐 소비자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은 수입 전기다리미 시장의 독과점 구조에 기인하는 것으로 한국소비자원은 판단했다.

한펀 FTA가 수입전기다리미의 가격에 미친 영향을 살펴본 결과 EU산 전기다리미의 수입가격의 경우 FTA 체결 전인 2011년 2분기 대비 FTA 체결 후인 2012년 1분기에는 평균 15.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국․인도네시아 등 EU 이외의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다리미의 수입가격은 9.6% 상승했고 수입물량을 감안한 전체 수입산 전기다리미의 평균가격도 5.1% 상승했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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