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계통 보급으로 토종벌 육성
[KNS뉴스통신=방계홍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전남 토종벌 산업 재건을 위해 토종벌 사육 농업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봉군 및 질병관리 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교육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개발한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계통에 대한 설명과 질병 및 봉군관리 요령 등의 내용이 주를 이루었고, 귀농 후 토종벌로 성공한 우수농가 사례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낭충봉아부패병은 애벌레에 발생하는 바이러스 질병으로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되며, 지난 2009년 최초 발병된 이후 매년 많은 토종벌이 폐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개발된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토종벌 품종은 감염 시 생존율이 일반 토종벌의 생존율보다 10배 많은 79%이며, 일벌수명 역시 21일로 감염된 재래종보다 10일 정도 긴 특성을 가진다.
현재 전남에서는 이 저항성 품종을 완도(청산도)에서 증식 중에 있으며, 금년 7~8월 중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전남농업기술원 김희열 기술보급과장은 “토종벌 농가를 대상으로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품종 보급과 봉군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전남 토종벌 산업이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방계홍 기자 chunsapan2
저작권자 © KNS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