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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 2명 중 한명 "나는 중하위 계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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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 2명 중 한명 "나는 중하위 계층이다.."
  • 김희숙 기자
  • 승인 2012.05.16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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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희숙 기자] 서울시가 15세 이상 서울시민 45,605명, 거주외국인 2,500명, 사업체 5,500개를 대상으로 서울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 계층 구조 및 시민의식, 사회적 신뢰 및 공동체 의식, 주요 생활상 등 전반적인 사회상을 파악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는 16일「2011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서울의 인구구조 및 특성을 분석해 시정운영과 정책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고 말했다.

먼저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조사에서는 서울거주 가구가 느끼는 주거환경만족도는 ’05년 5.39점에서 ’11년 6.10점으로 0.71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교육환경만족도는 ’05년 5.01점에서 ’11년 5.28점으로 0.27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환경만족도는 6.23점으로 2005년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지하철(6.79점), 버스(6.28점), 택시(5.61점)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버스가 0.12점 높아진 반면, 택시는 소폭(↓0.06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 행복지수는 ’05년 6.35점에서 ’11년 6.65점으로 0.30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에 대한 척도로서 표준편차가 평균에 비해 얼마나 큰가를 나타내는 변동계수(CV)를 보면 주거환경과 교육환경은 2005년에 비해 작아진 반면, 행복지수의 변동계수는 다소 높아졌다.

즉 주거환경과 교육환경의 구별 차이는 줄어든 반면 개인이 느끼는 행복지수의 구별 차이는 다소 늘었음을 의미한다.

서울의 계층 구조 및 시민의식 조사에서는 가구의 월평균소득 중간값의 50~150%범위를 기준으로 한 중산층비율은 ’11년 65.2%로 ’08년과 같았다. 그러나 전형적 중산층(소득 중간값의 100~150% 범위)은 ’08년 대비 5.3%p 줄어든 반면, 한계 중산층(소득중간값의 50~100% 범위)이 5.3%p 늘어났다.

서울시민의 절반 이상인 51.7%는 자신의 정치·경제·사회적인 위치가 ‘중하’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하’라는 인식은 매년 증가하고, ‘하상’, ‘하하’라는 응답은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신뢰 및 공동체 의식조사에서는 금년에 처음 조사한 항목 중 사회적 신뢰에 대한 종합점수는 5.23점으로 나타났다. 각 항목별로 보면 ‘가족’(8.69점), ‘이웃’(5.81점), ‘공공기관’(5.14점) 순으로 높았고, ‘처음 만난 사람’(3.25점)과 ‘다른 나라 사람’(3.25점)은 신뢰도가 매우 낮게 나타났다.

우리 사회에서 차별 받을 가능성(중복응답)이 있는 요인을 물어본 결과 ‘소득수준’(58.2%), ‘교육수준’(50.1%)이 높게 응답되었으며, 그 다음은 ‘직업’(41.2%), ‘외모’(13.2%), ‘나이’(10.8%), ‘성별’(9.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공동체의식은 계속해서 낮아졌으나 2009년 이후 ‘가난’과 ‘노인’에 대한 인식에서 변화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장애아’와 ‘여성’에 대한 인식은 하락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서울시민의 과반수인 52.6%가 부채를 갖고 있으며, 전년(45.0%)보다 7.6%p 증가한 수준이다. 부채의 주된 이유는 ‘주택임차 및 구입’(67.3%)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서울시민의 노후생활자금 마련 준비 비율은 62.4%로 2008년까지 감소하였으나 2009년 이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도시정책지표를 구축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고 분야별, 영역별 현황과 원인을 상세히 분석해 7월에「2011 서울서베이」보고서로 발간할 계획이다.

 

김희숙 기자 green87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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