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지난 주말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연 4거래일 째 하락폭을 이어갔다. 유럽발 악재인 그리스의 연립정부 구성 실패가 상승지수를 막으면서 낙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8% 하락한(3.40포인트) 1913.73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혼조세로 마감한 뉴욕증시에 코스피는 이날 장 중 1900.43까지 내려가며 1900선을 위협했다.
‘Sell 코리아'로 완벽하게 전환한 외국인 투자자가 9거래일 째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날 외인은 1,652억 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1,245억 원, 개인은 948억 원 순매수했으며 프로그램 매매는 2,990억 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특히 외인의 순매도 전환이 시장에서 헤지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트레이딩을 통해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
주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정밀(-6.12%)과 음식료품(-2.73%)이 낙폭을 크게 키운 가운데 유통업과 의약품, 운수창고 등이 1% 넘게 물량이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 SK하이닉스가 2.76%,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0.84%와 0.28% 소폭 상승하며 오름세로 마감한 반면 1%가까이 물량이 빠진 포스코(-0.91%)를 비롯해 기아자동차(-0.37%)와 LG화학(-1.26%)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장초반 상승장을 이끌다 마감 직전 490선이 무너지며 488.5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 10일 무상증자로 공매도와 맞선 셀트리온이 전 거래일 보다 7.01% 상승한 46,5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로 마감했고, 15일 블리자드 코리아의 디아블로 발매에 따라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NC소프트는 -11.96% 물량이 빠지며 246,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