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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왕종근·김미숙 결혼 전 대구 호텔 외박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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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왕종근·김미숙 결혼 전 대구 호텔 외박 사건
  • 이준표 기자
  • 승인 2012.05.11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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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운전, 남편은 차 뒤에 사장처럼 앉아서 ‘동문서답’

 

▲ 모든 부부들이 마냥 행복하고 유복한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대화가 통하고 서로 티격태격 들어주기만 해도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게하는 좋은 방송 프로다. 사진ⓒSBS 제공

 

[KNS뉴스통신=이준표 기자]  5월 10일(목) 오후 11시 15분 방송된 <자기야>에서는 연예인 등 이름이 꽤 알려진 커플들의 속내를 드러내는 흥미 있는 부부사연들이 많이 공개되었다.

때로는 스토리가 아슬아슬한 경지까지 이를 듯 하다가 말기도 하지만, 남녀관계 중에서도 가장 축복받는 ‘부부에 관한 이야기’인지라 웬만한 이야기는 다 받아주는 분위기이다.

이번 주 비화 중에서 방송인 왕종근의 이야기는 평범하지만 일반 서민 커플들의 애환을 잘 보여주는 듯하여 많은 공감을 샀다.

부산에서 꽤 알려진 아나운서였던 왕종근이 공개적으로 데이트를 하기는 아무래도 부담스럽던 연애시절 아내 김미숙과 멀리 떨어진 대구의 호텔에 갔다가 별로 변명도 둘러대지 못한 채 미래의 장모님에게 발각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왕종근은 결혼 전 장인장모님의 반대로 인해 데이트를 하면서도 눈치를 봐야했는데 어쩔 수 없이 대구의 한 호텔에서 숙박을 결정한 어느 날, 거짓말을 하려고 전화를 했다가 호텔 교환원의 실수로 장모한테 호텔 사실을 그대로 들켜 버렸다고 고백했다.

4차원 왕종근-김미숙 부부의 기상천외한 결혼 생활과 대구 호텔 외박 사건의 전말은 공개된 이날 이들의 티격태격 부부싸움 말씨름으로 모든 부부들의 실상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듯하여 한편 재미있기도 하지만 씁쓸하기도 한 한편의 소극이었다.

이들은 아직도 이태리 유학시절 혹은 못다한 꿈의 아쉬움 등을 회고했다. 김미숙도 음악을 공부했으나 왕종근이 꿈을 이뤄줄 듯했으나 결혼생활에 매달려야 했다. 여행을 멀리 가지도 못하고 파주의 레스토랑으로 갔다.

연중행사처럼 매년 갔다는 것이다. 갈 때는 김미숙이 운전을 하는데, 왕종근은 가는 내내 불평불만 잔소리를 들어야 하는데 차안이라 피신할 곳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김미숙은 왕종근이 옆에 앉지도 않고 뒷자리에 사장님처럼 앉는다고 하자 함께 출연한 여성들이 놀란다.

또 김미숙이 무슨 대화를 건네보려고 하는데 청력이 안 좋은 왕종근이 날씨 얘기로 큰 소리로 화답하여 대화가 단절된다고 불평이다. 여기에 왕종근은 아내가 큰 방에 피아노를 모셔놓고 가끔 격정적인 오페라 아리아를 부르는데 너무 무섭다고 하면서 피아노를 치우자고 한다.

김미숙은 친구들은 지금 음악으로 성공하여 연주회도 하고 오페라에도 출연하는데, 가끔 남편과 착석한다. 그러나 왕종근은 이 자리가 싫다. 아내는 성공하여 무대에 선 그들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 정도의 얘기를 방송에 나와서 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부부들이 마냥 행복하고 유복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저게 바로 우리 얘기다하고 무릎을 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왕종근과 김미숙 부부는 다시 화해하고 사랑을 확인한다.

 

이준표 기자 bc4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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