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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야생차축제 건강도시 국제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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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야생차축제 건강도시 국제세미나 개최
  • 하재환 기자
  • 승인 2012.05.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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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군이 제17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지난 3일 시 쌍계사 경내 팔영루에서 국내·외 학자와 건강의료 관계자·관광객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도시 하동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하동군보건소가 주최하고 연세대 의료복지연구소 건강도시연구센터가 주관한 이날 세미나는 축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특산물인 녹차와 사찰을 이용한 건강휴양 관광 사업을 개발하고자 마련됐다.

 ‘선진 건강도시 사례와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이날 세미나는 건강휴양 도시 하동군을 소개하는 1부 개회행사에 이어 2부 각국 건강의료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남은우 연세대 의료복지연구소 건강도시연구센터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먼저 이유리 보건전문위원이 ‘WHO의 건강증진 사업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오창석 영산대 의료경영학과 교수가 ‘하동군의 템플 스테이 사업전략과 방향’ △호시 탄지 동경수도대학 도시과학연구소 교수가 ‘일본 생태마을의 건강휴양 사업’ △싱가포르의 마이크 샤록스 관광도시디자인 컨설턴트가 ‘싱가포르의 휴양관광도시 사업 사례’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싱가포르 마이크 샤록스 컨설턴트는 주제발표를 통해 생태관광이 자연보존에 대한 메시지가 확산되도록 하고, 실제로 자연보존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메디컬 스파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오창석 교수는 “지금 한국인에게 필요한 것은 ‘Stop, Breath, Slow’로 휴양 의료관광지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은 전 세계 행복지수에서 전체 193개의 국가 중 100위를 차지한 반면, 요양급여 지출비 증가 세계 1위, 자살률 세계 1위, 노동시간 세계 최상위 등의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오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하동·쌍계사를 숲 치료 및 명상휴양센터의 메카로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프랑스의 플럼 빌리지(Plum Village)와 남인도 폰티첼리의 오르빌 공동체(Auroviiile city)와 같이 생활과 명상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 명상센터가 그 모델이다.

 2009년 슬로시티로 지정된 하동군이 국제휴양도시 개발에서 제격이며 지리산의 숲을 이용한 숲 치유센터와 명상센터를 통해 전 세계의 정신휴양 의료관광의 메카로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행사는 참석자에 대한 1박2일 템플스테이와 병행 호텔이나 펜션에서 실시하는 기존 세미나 형식을 벗어나 사찰에서 체험과 세미나를 실시함에 있어 감탄과 에너지 충전의 좋은 기회였으며 사찰에서의 국제 세미나 행사가 이렇게 멋있게 진행될 줄 몰랐다고 이구동성으로 감탄하였다.

 한편, 조유행 군수는 하동군의 이번 건강도시 가입과 더불어 슬로시티 하동을 한국의 대표적 숲 치유 및 명상센터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재환 기자 salejugl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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