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종교단체 무허가건물 대형콘서트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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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종교단체 무허가건물 대형콘서트 물의
  • 김동환 기자
  • 승인 2012.05.0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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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NS뉴스통신=김동환 기자] 경기 구리시의 한 종교단체가 사용승인도 받지 않은 무허가 건물에서 세계적인 성악가를 초청, 대형 콘서트 개최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이는 신축된 종교단체 건물은 준공이 되지 않은 무허가 건물로 건축법상 시·군에 사용승인을 받은 후에나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건물은 건축법상 사용승인은 물론 소방시설완공 완비도 안된 것으로 드러나 대형콘서트 시 화재우려의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4일 구리시와 밀알교회에 따르면 토평동 23-27번지에 신축한 교회 건물 아트홀에서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를 초청, 지난 3일 오후 8시부터 관내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 콘서트를 개최했다는 것.

지난 2008년 5월 건축허가를 받은 밀알교회는 4천416㎡의 대지에 지상 3층 지하 3층 규모의 신축건물로 아트홀은 2천500석 규모다. 

그러나 교회 측은 사용승인이 안된 지난 3월 말부터 예배를 보고 있었으며 이번 대형콘서트를 개최해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구리시는 지난 달 25일 구리경찰서에 건축주를 고발했으며 경찰서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콘서트를 관람한 김모(47)씨는 "사용승인도 안되고 소방법 완비도 미비한 무허가 건물에서 인재사고가 우려됨에도 대형콘서트를 개최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고 말했다.

이곳 마을주민은 "일반인은 준공허가 없이 사전입주하면 건축법 위반으로 저촉돼 행정처분을 받는데 종교단체의 무단사용은 눈감고 있는 시 행정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시가 수수방관하다 문제가 되자 고발하는 뒷북행정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밀알교회 관계자는 "시공사와 대금문제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관계로 준공이 늦어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동환 기자 kdh231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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