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에도 수많은 인파 몰려 지역을 넘어 대표 전통 축제로 자리 매김
[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경산자인단오제가 7일 오후 5시 사흘간의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을 거행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에도 행사장을 가득 채운 관람객들은 지역의 대표 축제인 단오제의 여러 행사와 이벤트를 만끽했다.
경산자인단오제는 신라시대부터 전승되어 오고 있는 가장 오래된 전통 민속축제로 한장군*에게 행하여지는 제례로서 단오절에 한묘제를 올리고 자인 단오굿, 호장장군 행렬, 여원무, 자인팔광대 , 계정들소리, 씨름, 그네 등의 각종 전통 민속 연희(演戲)를 연행(連行)하는 방대한 형태의 고을굿으로 오늘날까지 잘 보존되어 오고 있다. (*한장군 : 신라시대 왜구들이 주민들을 빈번히 약탈하자 한장군과 누이는 주민들을 동원하여 여자로 가장해 춤을 추어 왜구를 유인 섬멸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오전 9시에 예정 됐던 호장군행렬은 비로 인해 취소됐으나, 한 장군대제를 진충묘에서 봉행하고, 국악합주공연과 꼬마여원무(자인초, 대가대) 등의 행사로 이날 오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오후에는 자인단오큰굿을 시작으로 보인농악공연(무형문화재), 창포머리감기 시연, 계정들소리 공연(무형문화재), 여원무 공연 등으로 축제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오후 5시 본격적인 개막식을 시작하며 축하공연과 축시를 낭송하며 장엄한 분위기 속에서 '2019경산자인 단오제'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경산시립합창단의 공연과 팔광대 공연, 오방신 공연으로 이날 축제의 첫날은 내일을 기약하며 마무리 됐다.
안승환 기자 no1news@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