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9:49 (토)
"아흥 다흥드리 전통 24절기를 복원한 문화의 날 제정" 입법청원에 앞장서는 이유
상태바
"아흥 다흥드리 전통 24절기를 복원한 문화의 날 제정" 입법청원에 앞장서는 이유
  • 박세호 기자
  • 승인 2012.05.02 1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별한 인터뷰> 대한민국문화예술체육전문인총연합(문총연) 박동 공동위원장

[KNS뉴스통신=박세호 기자]  정치, 경제, 국방 등 사회 각 분야에  안정세를 이루어 가면서, 이제는 문화발전에 국가의 정책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문화계와 민간에서도 문화의 가치에 선재적 기준설정과 더불어 다양한 활동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와 같은 중요한 시기에 서로 다른 문화부문들이 힘을 합치고 사유를 공유할 수 있도록 중심이 되어 수고하는 대한민국문화예술체육전문인총연합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에 본 <KNS뉴스통신>에서는 총 연합의 향후 활동 및 '24절기 복원에 의한 문화의 날 지정 입법청원' 등 여러가지 흥미있는 화제의 전후관계와 그 맥락을 추적해 보기 위하여 박동 공동위원장을 찾았다.

(박동 화백은 동양화의 작품세계로 일가를 이루었으며,  인사동에 갤러리 '나무자전거'를 운영하면서 이곳을 각계각층 문화인들이 문화운동을 전개하는 활동의 근거지로서 내놓고 있다. ) 

 

 '문총연'의 박동 공동위원장            사진 ⓒ 김현수 기자

 

 ■ 대한민국문화예술체육전문인총연합 (이하 ‘문총연’)에서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떤 실천사항을 제시하고 계시는지요?

- 우리 '문총연'의 창립정신과 뿌리에 대하여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연아가 세계인의 앞에서 ‘갈라 쇼’ 퍼포먼스를 벌이며 그야말로 지구촌 누구라도 공감하고 찬사를 보낼 수 있는 그러한 보편적인 미와 율동으로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김연아가 자신의 퍼포먼스를 ‘오마주 to Korea'라고 명명하였습니다. . 오마주란 누구누구에게 헌정하다 그런 뜻입니다. 여기에  민족의 가슴을 뛰게 하는 순수한 어떤 원형질 같은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정말 어떤 큰 감동 그 자체입니다. .

그것은 동시에 월드컵 축구 응원전에서 분출된 우리 민족의 저력이요 가능성이며, 우리가 함께 몸을 흔들며 전통가락에서 느끼는 공감대와 흥취라고 하겠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근원적으로 공감하는 바로 이런 부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오마주 to Korea'의 시대정신을 학습하면서 거대한 실체인 ‘대한민국’이라는 예술(Art)의 명제를 사유하게 되었습니다. 김연아 정신의 뿌리를 함의하는 문화운동의 방향성입니다. 명품 대한민국입니다.

                                사진ⓒ 김현수 기자
■ 이런 비전을 가지고 문총연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전개하고 계십니까?

 - 조금 다른 측면에서의 지적이기도 합니다만, 숭례문 참사와 태안반도 기름유출의 재앙을 치유하는 방법에서 문화의 어려움이 극명하게 보여진 바 있다고 우리는 지적하고자 합니다.

무슨 말씀인가 하면 문화재 뿐 아니라 우리의 민족정신에 배어있는 이와 같은 세계적인 창조성과 실천정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어떤 장애물이 나타나 그것을 가리고 뒤쳐지게 하는 일이 많습니다.

마음으로 땀으로 눈물로 태안반도에 모여든 200만의 자원봉사자는 역사에 ‘갯바위 신화’로 명명될 금자탑입니다. IMF 외환위기 때 각 가정에 소장한 금을 모으기 위하여 줄을 늘어서서 세계인들을 놀라게 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명품 애국심의 표본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숭례문 복원의 매뉴얼, 프로세스, 텍스트가 전무하다는 등 문화의 공백과 사각지대가 존재합니다. 심리적으로도 패배주의에 빠지는 부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도층이 창조성과 적극성이 결여될 때는 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가슴만 답답하고 공허할 뿐입니다. 우리 전통 문화에 이엉 잇기, 그리고 두레정신이 있습니다. 다 같이 기와를 잇는 행사요, 잔치 축제마당 같은 빼어난 전통이 전해오는 것입니다.

이것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현실가운데 탁월하게 적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풀어놓아 펼치는 문화지도력, 행정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문화정책 홍보 프로그램이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문총연에서도 지속적으로 이 같은 문제의식을 표출하고 우리 나름대로의 정책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인사동에서 개최된 '아흐 다릉드리 24절기 문화제'

 

 ■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고유한 아름다움과 철학을 함유하고 있는 ‘오마주 to Korea'의 정신은 어떠하여야 하겠습니까?

- 김연아의 갈라 쇼 ‘오마주 to Korea'는 ‘대한민국을 오마주한다’라고 직역이 됩니다. 이것이 무슨 말이겠습니까? ‘나의 정신과 마음을 모아 대한민국에 헌정 하는 쇼’ 라는 뜻입니다.
한 소녀의 몸짓과  애국심이 너무 아름답고,  이룰 배출한 각색, 연출정신에도 머리가 숙여집니다. 외국인들 중엔 그 음악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날 그 시간 아리랑의 연주 속에 나래짓하는 김연아의 모습을 보며 우리 국민 모두가 동일한 감동을 체험하였을 것입니다.

이 감동과 같은 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한 단계의 목표라고 제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결국 이런 단계로 발전이 되면  김연아, 박태환 등 엘리트 체육에 추가하여 좀 더 큰 설계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스타 급 선수와 더불어, 국민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대중적 기반 위에서 체육과 예술의 다양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고의 경지를 추구합니다. ’오마주 to Korea'의 헌정은 곧 우리가 더욱 심층적이며 또한 적극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방향성을 설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우리 문화복원에 대한 외침의 소리로서 전통적인 24절기의 현대적인 시행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취지와 시행방향은 어떠한지요? 

 - 우리의 역사와 전통 속에는 계절로 감각되는 우주의 변화와 철학이 생활 속에 스며있는 24절기의 전통이 있습니다. 소한 대한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입동 소설 대설 동지가 그것입니다.

오래 동안 이 땅에 살아 온 선현들의 애환과 지혜와 방향성이 살아있습니다. 이러한 민족의 생활철학과  과학정신을 현대적으로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우리 문화인들에게 주어진 사명감을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주장을 공론화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근·현대화로 잊혀진 24절기와 우리 고유의 명절을 복원해 문화행사로 만듭니다.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아흥 다흥드리 축제로 승화시키는데 우선 당면 목표를 두고있습니다. 대한민국 각계 각층 그리고  청소년문화, 놀이, 마당에도 뿌리를 내리고, 24절기 창작곡 발표회 공연을 절기에 맞추어 개최하고자 합니다.  전통의 거리인 인사동을 중심으로 공감하는 예술가들이 종합적으로 모여 행사를 통해  생각과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

■ 전통문화와 단절된 새 세대들이 민족정신을 깨닫는 의미도 크겠습니다.

 - 24절기가 도시화, 현대화로 인하여 생활 속에서 멀어진 경향도 있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일제 통치하에서 의도적으로 민족정신을 말살시키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파괴하고자 하는 일제의 간악한 탄압에 근거한 것임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24절기 복원, 환원의 목적은 조선얼 말살정책과 우민정책의 일환으로 치밀하게 기획된 문화뿌리 말살프로그램인 양력 설(이른바 ‘신정’)과 민간 오락인 ‘화투’ 프로그램이 우리의 전통절기, 명절의 뿌리를 흔들면서 문화의 왜곡현상을 가져오고 오랜 기간 동안  민족정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우리는 이의 극복을 위한 문화운동의 연장선상에서 이를 바탕으로 완성된 근, 현대화된 대한민국의 문화 인프라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차분히 우리의 자세를 정립하고, 한 단계 씩 실천으로 옮기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문화의 중심지인 서울 인사동에서 '아흥 다흥드리 24절기문화제'를 개최한데는 이와 같은 취지가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한 단계 더 나아가 24절기 국가기념일을 '문화의 날'로 지정할 것을 입법청원하는 서명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본 이슈를 포함해 전통적인 문화 가치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며, 새로운 세대와 호흡하는 큰 문화운동이 펼쳐져야 한다는 데 공감하는 현역 국회의원 및 19대 당선자들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 ‘인문학 정신과 대한민국의 전통이 정교하게 만난다’,  이러한 표현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사진ⓒ김현수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아흥 다흥드리 24절기 축제는 “I love Korea'라는 대전제 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대한민국에 대한 긍정 바이러스를 강조하고 전달하려는 '숙주정신'입니다.

빈곤과 폐허의 기반 위에서 출발하여 성취한 대한민국의 한강의 기적, 그리고 세게의 최빈국에서 이제는 세계문화의 정점에서 활약하는  정치, 경제, 문화, 체육 각 분야의 스타급 플레이어들을 배출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모습이 떠오릅니다.

세계 각국에서 한류의 열풍도 뜨겁고요. 세계에 이와 같은 긍정적인 변모를 표출해낸 우리 한국과 같은 또 다른 나라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이 같은 성공 신화에 대한 애틋한 온정의 바이러스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이러한 공감대 위에 문화명품 대한민국의 방향성을 전개할 수 있습니다.

24절기를 복원하는 주체의 정서가 부정적이며 파괴적이고 비판 일변도의 왜곡증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개량한복 정도의 에너지 밖엔 표출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토대를 긍정하고 애틋한 마음으로 포용하는 긍정의 에너지, 즉 인문학적 사유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사회과학적 비판과 분석의 관심이 아닌, 긍정적이고 인문학에 바탕을 둔  감성적 사유가 필요합니다.  

  '21세기 지구촌 시대'에 있어서  <일본화투 배격과  24절기 및 명절 복원>의 의미와 방향성은  무엇이라고 하겠습니까?

- 우리는 일본 화투의 정신적 해악에 대하여 망각하고 있습니다. 치밀하게 계산된 우리 얼 말살정책이자 식민사관 정당화 이론의 뿌리임을 모릅니다. 마치 기모노를 입고 독도 규탄대회를 하는 것을 보는 것과 같은 민망함 이라고나 할까요? 우리는 이 교묘하고 완성된 문화상품의 해악을 극복할 뿐 아니라 포니, 애니콜, 포철 새마을운동 등 근대화를 거쳐 글로벌 마켓에서 이미 수출 주도국이면서 동시에 한류와 같은 문화 선진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아흥 다흥드리 24절기 역시 1,517개 재래시장 광장을 향하여 진솔하게 메시지를 창조해낼 것이며,  그 즉시 전통문화의 '매킨토시'가 될 것입니다.  잡스에게는 ‘매킨토시의 철학', 즉 '모두가 예술가이다' 이면서 또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획기적인 메시지와 발상을 창조함으로써 소비자에게 감동을 주는 바로 이러한 관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긍정적인 질문이 출발점이 되고, 이를 '테제'로  삼은 것이 르네상스 시대의 성공사레를 가능케 했습니다. 우리의 사고에는 이런 창조적 에너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 문총연 프로그램에는 ’청소년‘이 주역이 되는 컨셉트가 있습니다. 외규장각 도서반환과 관련한  'I love 박병선', ’천안함, 독도, 다산, 포도대장, 한글, 전통 생활매듭, 문화고래, 서라벌‘ 등 모든 알레고리 프로그램이 청소년을 향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I Love Korea 공모대회"도 개최합니다. 24절기 우리 날(Day) 및 화투, 그리고 24절기 노래말 등이 공모대상입니다. 그 근간에는 물론 이 행사의 취지와 연간 설계에 대한 철학적 공감과 이해가 배경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발렌타인, 화이트 데이, 빼빼로 데이" 등 상업적으로 조성된 신종 절기라 할까요, 이런 날들의 위세가 대단합니다. 우리도 '곡우'를 통한 신토불이 날, '하지'를 통한 더불어(나눔)의 날, '추분'을 통한 헤어진 사람, 싸운 사람 등과 화해하고 용서하는 날 등등 많은 축복과 추억의 날들을 공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종 응모 마감은 5월 31일 오후 7시입니다. (응모  전화 732-3066-~9, 이메일 yidrain@hanmail.net).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관심사를 나누는 자리. 이날은 문화인들의 독도지키기 운동과,  독도를 무대로 하는 영화제작이 화제가 됐다 (우편 2번째 박동위원장)  사진 ⓒ 김현수 기자

 

■ 문총연의 전국조직에 대해서는 어떤 구상을 가지고 계시며 현황은 어떠합니까?

- 우리는 중앙을 중심으로 229개 전국조직 네트워크를 7월중에 완성합니다. 문화, 예술, 체육 전문인들의 전국적인 네트워크입니다. 이러한 조직 체계는 경복궁 포럼, 절기 축제, 전시회 등의 시기적절한 행사들을 통하여 역동적으로 운영될 것입니다. 수십, 수만 가지의 문화상품 어젠다를 쏟아낼 것이고 창조할 것입니다.  24절기 복원 이벤트를 할 때나, 여의도 벚꽃축제에서 각종 진통문화 및 퍼로먼스를 선보이고자 할 때에도 문학, 음악, 회화, 연기 등 다양한 각종 분야가 동시에 이뤄줘야 합니다. 독도 지키기 캠페인에도  모든 장르의 문화인들이 손잡고 협력해야합니다.. 만남의 광장을 마련하고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문 두드릴 수 있는 분위기를 먼저 조성하려고 합니다.                                            

■ 이른바 ‘대한민국 보물찾기 프로그램’은 숨겨진 전통문화의 장점들을 드러내고 이벤트 화하는 좋은 기획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활동계획은 어떠합니까?

- 아흐다릉드리 24절기 축제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대한민국 보물찾기’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도 무관심으로 멀어졌던 것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아 그 전통적인 의미와 재미를 함께 새겨보는 일이므로 우리에게는 사실 너무나 벅찬 소망입니다. '오마주 to Korea'의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우리 화투’ 프로그램은 잘 못 생활 속에 뿌리를 박은 일본 화투의 천박하고 세뇌적(洗腦的)인 영향력을 탈피하고 우리 고유의 정신과 상징들을 표현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성찰과 성숙의 밑그림이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문화 운동을 통하여 다시 새겨진 대한민국 국격의 밑그림이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문화전통의 본 고장인 인사동에 일부 세력들에 의하여 의도적으로 범람하고 있는 중국 문화상품, 중국자본에 대한 충분한 만큼의 경고음이 있어야 한다고 우리는 단호히 주장하고자 합니다. 폐쇄적인 국수주의가 아니라 글로벌 스탠더드의 중심선에서 균형감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자부합니다.

대한민국의 보물찾기는 이벤트나 행사의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고, 순수한 역사의 나이테로 창조하려 합니다. 지금까지 몇 가지 주제로 나누어 펼쳐본 아흐다릉드리 24절기 복원의  ‘art 담론’ 과 텍스트에 이미 그 방향성을 설정하고 선포한 것입니다.

 

                            사진ⓒ 김현수 기자

                            

■ 그렇군요. 우리 전통문화의 고유성을 주장하면서도, 국수주의적 방향을 취하지 않고 외국 성공사례와 좋은 점을 접목시키려는 노력은 인상적으로 보여집니다

- 그렇습니다/. 대만(臺灣)의 춘절 패러다임처럼 한 사회, 공동체가 건강하면서도 굳건한 전통문화를 소화하는 것을 우리는 호감 있게 보았습니다.

춘절 절기의 시행 결과 그들은 막대한 경제활동을 유지하고 또 확대재생산하는 생명력에 주목할 때 이는 우리들의 학습을 요하고 있다 이렇게 느길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미국의 추수감사절이 모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전통적인 절기가 미국인들의 생활을 지배하고 경제의 총체적 바로미터라 할 월스트리트 증권가의 흐름을 좌우하기까지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제안하고 전개하려고 하는 시작점부터 문화와 경제와 사회생활의 심도 있는 파트너십 네트워크가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일본의 경우에도 흥미롭습니다. 근대화와 더불어 각 지역별 산업 혹은 관광, 명품, 축제를 뜻하는 '마쓰리'문화 등이 국가발전과 연계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를 연구하여 우리 국내 각 부문 콘텐츠 개발의 파트너십 형성에 있어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될 것입니다.

이제 다시 우리의 현실에 대한 구상으로 돌아와 볼까요?  우리가 주창하는 바와 같이 중앙정부의 문화의 날 제정을 기본 축으로 하면서, 방대하게 조직화된 중소기업과의 공동 합작이 있을 때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화예술체육전문인의 '문화발전소 '건립 필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개념의 확정성과 더불어, 대중문화 시대의 적극적인 호응도를 담보하기 위해서는 방송, 신문, 인터넷, 광고매체 등 건전하고 능률적인 언론 네트워크와의 제휴는 필수불가결한 조건이 됩니다.

 ■ ‘아트 뱅크’ 설립에 대하여 제안하신 바가 있는데, 그 취지는 무엇입니까?

- 예술을 위한, 예술에 의한, 이른바 ‘문화예술체육전문인의 문화발전소’건립의 필요성입니다. 모든 창작 인들의 땀과 노력이 결집될 수 있는 소통의 공간, 예술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기 고유의 분야에서는 작업실에서의 고독한 창조 작업에 몰두하기 마련이지만, 또한 예술 각 부문과의 교류 및 통합작업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대화의 장, 커뮤니티를 마련하고자 한 것입니다.

많은 문화예술인들의 이해와 협력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문화통일, 평화제일의 대한민국의 비전을 내걸고자 합니다. 종교, 이념, 학술의 제한된 범주를 벗어난, 문화를 위한 문화인의 향 내음이 진동하는 대한민국의 생명을 소망하는 단체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관점에서 어떤 어려움도 극복될 수 있다는 믿음과 더불어 모든 문화의 주체들이 힘을 모으는 긍정바이러스의 숙주가 되기를 원합니다. 

 

 

 

박세호 기자 bc457@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