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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자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모녀연극 스테디셀러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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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자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모녀연극 스테디셀러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 김준 기자
  • 승인 2019.05.10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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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허수아비 대표 레퍼토리 연극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전석 매진 행진에 이어 내달 5월3일부터 26일까지 공연 개막

[KNS뉴스통신=김준 기자] 극단 허수아비가 대표 레퍼토리인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연출 이승희)’를 오는 5월 3일부터 5월 26일까지 허수아비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지난 2018년 허수아비 소극장 개관을 기념하며 새로운 번역으로 무대에 오른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는 20여 년간 모녀 관객들의 뜨거운 눈물과 찬사를 받아온 스테디셀러 연극으로 2018년 1월 공연 이후 2019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라 기대를 더 한다.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공연 중인 배우. 왼쪽부터 이승희, 이은정.<사진=극단 허수아비>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는 1981년 프랑스 작가협회 최고 신인상을 받은 프랑스의 유명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드니즈 샬렘(Denise Chalem)이 쓴 희곡 작품이다. 작가의 개인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딸에게 잔소리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에게서 벗어나려는 ‘딸’의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공간적 배경이 프랑스이지만, 우리 시대의 평범한 가정의 모녀 이야기라고 해도 전혀 이질감이 없다.

국내에서는 1991년 극단 산울림의 임영웅 연출, 박정자 출연으로 초연되었으며, 서울연극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주연상, 연출상, 번역상을 받았고, 이후 20년간 롱런한 스터디셀러 연극으로도 유명하다.

2018년 1월 극단 허수아비가 새로운 번역으로 무대화했으며, 2018년 상반기 대학로에서 전석 매진 행진으로 인기 몰이를 했다. 열렬히 지지하는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2019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한층 업그레이드된 허수아비 소극장과 새로운 캐스팅으로 다시 한번 감동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출가 이승희는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에서의 엄마는 외로움도 쓸쓸히 이겨내는 우리네 엄마들의 자화상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나의 엄마를 무대 위에 그려보고 싶다. 그래서 엄마가 젊었을 때 했었던 행동들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자 한다. 극장에 오신 관객들도 자신의 기억 속 엄마를 떠올린다면 이 작품은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박혜수, 서추자, 오지숙, 이지영, 오민애, 김진아 등 여성 배우들이 열연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엄마의 사랑을 되새기며 심금을 울리는 작품으로 기억하게 했다. 이번 공연에는 이승희 연출이 엄마 역할을 맡았으며 딸 역으로는 연극을 통해 앞으로 사회에 나와 새롭게 연기를 하게 될 대학 연기과 졸업반 배우 김희경, 배우 이은정이 캐스팅되었다. 모녀의 모습으로 첫 호흡을 맞추는 이승희, 김희경, 이은정 세명의 배우가 빚어낼 따뜻한 모녀 케미가 어떤 색깔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공연 중인 배우. 왼쪽부터 이승희, 김희경.<사진=극단 허수아비>

배우 이은정은 “이 작품을 만난 것도 행운이고 딸이라면 한 번 쯤 하고 싶은 작품이다. 나에게는 첫 시작이자 꿈을 이룬 작품이다.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다. 연습하고 있는 지금에도 공연이 끝나지 않았으면 할 정도이다. 연기자로서 가족들, 특히 엄마에게 주는 멋진 선물이다.”

배우 김희경은 이 작품으로 나의 연기생활은 첫 발걸음, 천 단추이다. 연습 내내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작품을 하면서 나의 엄마와 싸우고 난 뒤 엄마의 뒷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 엄마의 뒷모습은 한 없이 작아 보였고, 외로움에 가슴 아팠다. “엄마 사랑해...” 나를 비롯해서 모든 딸들이 이 작품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엄마를 생각하고 사랑을 확인하고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제작사 극단 허수아비 대표 이승희는 “ 색깔이 다른 두 딸의 배역에 엄마가 매일 새롭게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즐거움으로 행복하다. 젊은 딸들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연중 수시로 찾아갈 수 있는 대학로 대표적인 모녀연극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애정 어린 관심과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누군가의 자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연극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는 2019년 5월 3일부터 5월 26일 까지 성대 입구 허수아비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김준 기자 knskimj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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