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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전통주 산업 육성 물꼬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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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전통주 산업 육성 물꼬 텄다!
  • 김수남 기자
  • 승인 2019.05.03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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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30일 제1회 춘천 술 포럼 개최…전통주 전문가와 관계자 열띤 토론
 - 포럼 계기로 춘천시정부 전통주 산업화 기반 구축 시동

[KNS뉴스통신=김수남 기자] 전통주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다.

춘천시가 주최한 ‘제1회 춘천 술포럼’이 지난달 30일 춘천 스카이컨벤션 웨딩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시는 전통주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고 춘천이 전통주의 메카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강원도의 술’을 주제로 강원대 김풍기 교수가 첫 번째 발표를 했으며, 두 번째 시간은 (사)한국전통주연구소 박록담 소장이 가양주 문화의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열린 토론 자리에서 정석태 농촌진흥청 박사는 “지방의 술이나 음식은 그 지방의 농산물의 영향을 받고 농산물은 그 지방의 기후나 지형의 영향을 받는다”며“술과 관련된 강원도의 여러 가지 전설이 향후 술 개발에 있어서 스토리텔링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함복희 강원대 교양교육원 박사는 “현재 춘천 지역에서는 전통주의 명맥을 잇거나 건강을 염두에 둔 전통주를 만들고 있는 곳이 있다”며“ 전통주 업체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술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극대화하거나 전통주 축제 등을 열어 전통주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혜정 도농업기술원 연구사 “강원도에서 개발한 신육성 품종인 오륜벼, 오륜감자를 이용한 강원도 특산주를 개발했다”며“ 술은 1차 원료의 10배 정도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김택상 삼해소주가 대표는 “현재는 주세법과 식품위생법으로 인한 규제로 다양하고 특별한 술이 나올 수 없는 구조”라며“주세정책을 개선하고 주류분야의 전통기술과 문화를 살리기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남선희 전통주 갤러리 관장은 “전통주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통주를 문화 상품화하고 과학화, 시스템화를 통해 맛과 품질을 균일화해야 한다”며“또한 정부의 세제 정책 변화와 규제 완화는 물론 전통주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혁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경영전략본부장은 “전국에서 전통주 애호가들이 찾아오고 춘천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술 콘텐츠를 창출해야 춘천의 전통주 산업이 활성화 될 것”이라며“춘천의 전통술을 만드는데 대학과 춘천의 바이오 기업이 협력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진흥원도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제1회 춘천 술포럼’이 지난달 30일 춘천 스카이컨벤션 웨딩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사진=춘천시>

김수남 기자 hub33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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