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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7cm 화분용’ 팔레놉시스 생산위한 효과적인 일장시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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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7cm 화분용’ 팔레놉시스 생산위한 효과적인 일장시간 밝혀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2.04.19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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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분화용으로 알려진 대표적 서양란 팔레놉시스가 7cm 소형분에서 꽃피우기에 효과적인 일장시간을 밝혀냈다고 19일 밝혔다.

팔레놉시스는 국내 난 생산액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 작물이며 대부분 12cm 분화로 출하되고 선물용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다.

네덜란드의 경우 미니 팔레놉시스 품종으로 소형분을 만들어 상품화를 하고 있으나 국내에는 아직 미니 품종이 없어 작은 화분으로 상품화 하는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농진청 화훼과에서는 6∼7cm 화분크기의 소형 팔레놉시스의 국내 유통체계를 확립하고자 어린 분화를 이용해 빨리 꽃피우는 시험을 했다.

즉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팔레놉시스 어린 묘(8∼12개월) 3품종의 개화유도를 위해 낮 25℃, 밤 18℃의 저온조건에서 키우면서 일장시간을 8, 16, 24시간으로 달리해 꽃이 피는데 미치는 효과를 조사했다.

그 결과 팔레놉시스 ‘만천홍(진분홍)’, ‘스위트 오렌지(노랑색)’ 품종은 16시간 일장에서 꽃수가 많고 개화도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레이스(연핑크)’ 품종은 8시간 일장에서 꽃수가 가장 많이 나오면서 꽃이 빨리 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팔레놉시스 개화 유도를 위해서는 저온 처리뿐만 아니라 일장조건을 적절히 해주면 평균 20일 정도 빨리 꽃이 피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시간 연속 일장은 3품종 모두 다양한 생리장해가 나타났는데 꽃대의 부분이 말라죽어 상품가치가 없이 꽃이 피거나, 꽃수가 줄었거나 아예 꽃대가 발생되지 않는 피해를 보였다.
또한 현재까지 팔레놉시스는 일장 효과가 크지 않다고 보고돼 있는데 이번 연구결과 품종에 따라 일장 효과가 다른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보다 다양한 품종에 적용해 볼 필요가 있다.

농촌진흥청 화훼과 이영란 박사는 “이번 연구로 밝혀진 팔레놉시스 어린 묘 개화에 영향을 주는 일장시간은 어린 묘(8∼12개월) 뿐만 아니라 성묘(18∼24개월)도 품종에 따라 꽃수가 적게 달리는 원인을 밝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하며, “색깔마다 꽃이 피는 반응의 차이를 구명하기 위해 다양한 품종에 적용해 팔레놉시스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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