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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 100번째 '홀인원' 맷 윌리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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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 100번째 '홀인원' 맷 윌리스 우승
  • 유동완 기자
  • 승인 2019.04.11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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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S’ TOURNAMENT
출전 선수 가족들이 함께 하는 '파3 콘테스트' 이벤트 대회

[KNS뉴스통신=유동완 기자] ‘별들의 축제’ 마스터스가 열리기 하루 전 파3 콘테스트가 화려한 개막을 수놓았다.

10일(현지시간) 열린 파3 콘테스트는 1라운드 시작 전날 프로암 성격을 띠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오커스타 정규 코스 옆에 마련된 9개의 파3 홀에서 가족 잔치의 이벤트 대회다.

축제의 장인 파3 콘테스트는 출전 선수가 가족(자녀, 아내, 여자친구, 형제) 등을 캐디로 동반한다. 특히, 세 네살 짜리 자녀들이 캐디 빔을 입고 피크닉을 온 것처럼 그린에서 뛰논다.

선수만이 티 샷과 퍼트를 하는 대회가 아니다 보니, 가끔은 캐디로 나선 가족들이 티 샷과 퍼트에 나서며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난해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캐디를 자청했던 15살 손자 GT 니콜라우스가 9번 홀에서 할아버지 대신 티 샷 한 볼이 홀컵으로 사라지며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1960년부터 이어진 파3 콘테스트는 ‘징크스’가 있다. 콘테스트를 우승하는 자는 본 대회 우승하지 못하는 전설이 있기에 경기 조율에 초점을 맞추는 선수도 상당히 많다.

하지만 어김없이 우승자는 탄생했다. 마스터스 첫 출전에 나선 잉글랜드 출신 맷 윌리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5언더파 공동 선수로 9홀을 마친 후 연장 3번째 홀에서 버디로 승부를 가렸다.

또한, 윌리스는 8번 홀 홀인원을 기록하며 우승의 합작 품을 그려냈다. 윌리스가 기록한 홀인원은 파3 콘테스트 역사상 100번째 홀인원이다.

한편, 올해 파3 콘테스트에서 눈에 띈 캐디가 있다. 다름 아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세계 랭킹 3위와 22위의 쭈타누깐(태국) 자매였다.

모리아와 아리야는 이날 끼라뎃 아피반랏(태국)의 캐디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에도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서 출전한 아리야는 2년 연속 출전이다.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지난해 태어난 자신의 딸과 파3 콘테스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17년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아내와 작년에 태어난 딸을 코스에 데려와 눈길을 끌었다. 아내 안젤라는 9번 홀에서 남편 대신 티 샷을 날렸는데 그린에 볼을 올려 큰 박수를 받았다.

미국을 대표하는 리키 파울러,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는 약속이나 한 듯 미모의 피앙세를 캐디로 삼아 눈길을 끌었다.

제이슨 데이(호주), 버바 왓슨(미국)은 아내와 자녀들에게도 캐디 빔을 입혀 코스를 돌았고,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의 딸 소피아도 캐디 빔을 입은 채 아빠를 따라다니며 즐거워했다.

유동완 기자 kosj7708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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