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재형 기자] 뮤지컬 페치카 갈라콘서트가 오는 11일 성남시 제 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개최된다. 페치카는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일대기를 재조명한 작품으로 랑코리아에서 기획하고 제작했다.
성남시에서는 올해 1919년 3.1 운동 이후 중국 상해에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색다른 기념식을 준비했다. 이번 기념식은 의례와 축사로만 진행되는 형식이 아닌 갈라콘서트가 있는 공연 접목형 기념식으로 꾸며진다.
뮤지컬 페치카가 다루고 있는 최재형 선생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후원자이며 러시아 연해주 일대 독립운동사의 대부임에도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 지지는 않았다.
뮤지컬 페치카는 앞서 지난 2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초연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해당 공연 도중 관객들과 함께 만세를 외치는 시간을 가졌는데 배우들도 관객들도 모두 뭉클하면서도 감동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현재 모스크바에 거주하고 있는 최재형의 손자 최발렌틴은 "할앙버지의 뮤지컬이 한국에서 만들어져 기쁘고 할아버지께서도 100년만에 지하에서 몹시 기뻐하시리라 믿는다. 내년 순국 100주기에 러시아의 고려인들에게도 공연된다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페치카의 기획, 제작, 작곡 등을 맞은 랑코리아 주세페 김 감독은 "그동안 작곡을 해본 적이 없음에도 곡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와 스스로도 놀랐다. 독립투사들이 도와주신 것 같다"며 감격해 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광복회 성남시지회가 주관하며 오는 11일(목) 오전 10시 30분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공연된다. 전석 당일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김재형 기자 skyblue75@kns.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