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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특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과 한반도 정세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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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특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과 한반도 정세 특강
  • 이석우 기자
  • 승인 2019.04.04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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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호텔, 한중 고위지도자아카데미 조찬 특강에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한중 고위지도자아카데미 조찬 특강(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석우 기자>

[KNS뉴스통신=이석우 기자]  오는 11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4일 오전 7시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한중 고위지도자아카데미 조찬 특강에 참석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 제하의 특강을 했다. 이 행사는 중국주한대사관(추귀홍 특명전권 대사), 21세기 한중교류협회(김한규 회장/전 총무처장관), 국회 한주차세대리더포럼 등이 공동 주최했다.

문정인 특보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한 고위급 인사들의 의견과 한·미·북 등의 입장, 그리고 지난 2월 27일 하노이 회담에서 있었던 안보외교에 관한 견해를 피력했다. 특히 하노이 정상회담이 마치 실패한 것처럼 단정 짓는 것보다는 결렬이라 해야 맞다고 했다. 이는 복잡한 문제로써 시간을 두고 마무리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 지켜보면서 결론을 내야지 단기적 결과를 가지고 실패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만약 이게 실패였다면 북한이 반발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그렇지 않았다. 북한은 존 볼튼 미국 국가안보보장회의 보좌관 때문에 판이 깨졌다고 성명을 냈다. 아마도 내년 미국 대선 때까지 길게 봐야 한다. 그래서 빅딜, 스몰딜, 베드딜, 노딜 등 어느 것으로 마무리 될 지를 봐야한다.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성급히 말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특히 언론이 이를 정확하게 짚어내지 못하는 느낌이 든다”

“하노이 정상 회담에 거는 기대가 컸다. 북핵타결, 북한 비핵화, 평화체제 구축 등의 호재였지만그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게 성공해 개성공단, 금강산 사업 재개, 김정은 위원장 서울답방 등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했지만, 정상회담의 결렬로 정세가 불투명해졌다. 미국의 시각과 북한의 시각이 달랐다. 빅딜(Big Deal)은 북한 핵시설의 선폐기 후 제재 전면해제의 일괄타결이고, 스몰딜(Small Deal)은 북한영변 핵시설 해체 후 남북경협만 해제하자는 것이다. 어쨌든 미국과 북한의 입장이 달라 접점을 찾지 못하고 No Deal로 끝났다”

그렇지만, 문정인 특보는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다든가, 불투명한 변수를 만들지 않으면 앞으로 전망은 낙관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당장은 현상유지 정도일 듯 싶고, 장기적 관점에서 본다면 점진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내다 봤다. 특히 한미정상 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하고 또 우리의 입장을 잘 전달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다든가, 불투명한 변수를 만들지 않으면 앞으로 전망은 낙관적일 것이다. 당장은 현상유지 정도이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본다면 점진적으로 나아질 것이다고 전망하는 문정인 특보, 이 자리에서 원생들은 문특보에게 5가지 질문응답을 했다. 문특보의 답변을 경청하는 원우들의 모습<사진=이석우 기자>

 

이석우 기자 mylee06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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