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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우레탄 테이프 양산 기술 확보한 (주)이에프티코리아 이준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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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우레탄 테이프 양산 기술 확보한 (주)이에프티코리아 이준호 대표
  • 임동훈 기자
  • 승인 2019.04.02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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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 끝에 기술 경쟁력 갖춰 테이프 스티커 마스킹테이프도 호평

[KNS뉴스통신=임동훈 기자] 다이어리나 노트북을 꾸밀 수 있는 스티커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스티커와 마스킹테이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이다. 교육용 교재들도 경쟁적으로 스티커 소재를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탈착 후 점착제 피착표면에 남거나 부착면이 손상된다면 곤란하다. (주)이에프티코리아는 자체 개발 기술로 점·탄성 물질의 소재의 탄성도가 우수한 소재개발 및 강도를 다양하게 조절한 제품들을 출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소재개발 연구로 앞서가는 (주)이에프티코리아

점착 테이프는 문구류에서 공업용까지 그 쓰임이 다양하다. (주)이에프티코리아는 기능성 테이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한편 기술을 응용해 유해한 화학물질을 최소화한 친환경 소재의 스티커, 우레탄 점착 테이프 개발에도 성공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준호 대표는 “이에프티코리아는 폭넓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20~200㎛ 두께의 점착층을 가진 제품들을 개발·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접 소재를 연구하면서 시행착오를 딛고 일어선 결과 기존의 점착 테이프는 물론 업계의 도전적 과제였던 우레탄 테이프 개발에 성공해 양산화를 시켰다.

“점성과 탄성과의 밸런스를 모두 고려해 소비자들이 쓰임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인을 구비했다”는 그는 “점착 밀도를 조정한 무소음 박리 테이프도 개발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저가 아크릴계 점착테이프는 점성의 점착력을 구현하고 있어도 그 점착력이 고르지 않을뿐더러 탄성이 약하기 때문에 사용 시에 불편한 점이 많다. 하지만 이에프티코리아의 우레탄 계 점착테이프는 점착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탄성이 높은 제품과 낮은 제품을 모두 생산한다. 

“탄성이 높으면서 딱딱한 제품은 끈적거림이 적으며 탈착과 재부착이 용이한 장점이 있으며 탄성을 가지면서 소프트함 극대화한 우레탄 계 테이프도 개발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소비자들이 직접 사용해보면 저가 중국 제품들과는 내구성과 사용감 면에서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것을 느낄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세계 최초로 우레탄 테이프 양산 기술 확보

이에프티코리아가 야심차게 준비한 우레탄 테이프는 국내는 물론 해외 기업들도 경쟁적으로 뛰어든 분야이다. 이미 개발에 성공해 샘플링 단계까지 간 기업들도 있지만 문제는 안정적인 양산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테이프는 생산 조건이 조금만 변해도 균일한 성능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신제품을 출시할 때 샘플링에서 양산으로 넘어가는 것은 또 다른 기술적 문제”라고 설명한 이 대표는 “이에프티코리아는 현재 양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우레탄은 전지, 절연, 단열, 탄성섬유 등에 사용되는 합성수지의 일종으로 견고하면서도 탄성이 뛰어나 항공기 날개 제작에도 사용되고 있다. 우레탄 테이프 생산에 세계 테이프 전문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는 이유이다. 우레탄 테이프는 기존의 아크릴 테이프에 비해 점성과 탄성, 강도를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이에프티코리아는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자체 기술로 유해 화학물질사용을 최소화하여 거의 검출되지 않는 친환경 우레탄 점착 소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기 때문에 어린이 교육용 교재의 스티커로도 응용이 가능하다. 이에프티코리아는 자체 개발한 점착 소재로 제품에 따라 KC 자율안전 마크가 필수적인 제품에서 획득했다. 

이 대표는 “친환경 소재를 인정받아 구몬, 프뢰벨, 예림아이, 정상어학원 카카오 잉를리쉬 키즈, 스마티 플레이 등 어린이 교육 전문 기업들에 교육용 스토리텔링 스티커를 납품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러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개발에 착수했지만 개발과 양산에 어려움이 있어 주춤한 사이 이에프티코리아는 이미 자체 기술을 확보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에프티코리아 비롯해 여러 기업들이 국내 특허를 출원하려고 했으나 이에프티코리아의 선향특허 기술에 밀려 특허 등록실패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자금 부족으로 국제 특허 출원을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우레탄 점착 테이프는 반복 사용에도 점착력이 떨어지지 않으며 피점착부에 잔여물이 남지 않는다”면서 유해물질을 최소화한“친환경적인 제품으로 다국적 전문 기업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기술력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 노릴 것

이 대표는 “이에프티코리아가 쓰리엠처럼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직접 연구를 거듭하며 소재 개발에 매진해온 만큼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의 노력을 발판으로 현재 bp점에 도달했다고 본다”면서 “이에프티코리아가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우레탄 테이프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한 것은 물론 점착 소재를 응용한 스티커, 마스킹테이프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어린 학생들이 풀이나 가위를 다루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교육용 스티커 시장이 요구되어지면서 이에프티코리아의 친환경 점착 기술도 각광받고 있다. 

그는 “다이어리나 노트북에 붙이는 스티커와 시트 벽지 등의 경우 오래 붙여도 쉽게 떨어지고 표면을 손상시키지 않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해당 시장에서 앞서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에프티코리아는 와디즈에 리워드 오픈 예정중이다. 이 대표는 “환경 친화적인 우레탄 점착 소재를 이용해 인쇄 라벨, 스티커에서 의료, 전자 재료용 등 특수한 분야에 이르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면서 “기술력은 이미 확보한 만큼 본격적 투자 유치를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동훈 기자 stimeu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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