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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육에 블록 체인 시스템 도입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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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육에 블록 체인 시스템 도입 가능할까?
  • 박세호 기자
  • 승인 2019.04.02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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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교육 혁신 세미나' 개최 이후 토론의 장 만들어져
사진=박세호 기자

[KNS뉴스통신=박세호 기자] 블록 체인이라 하면 제2의 인터넷이라고도 하고, 4차산업혁명시대의 총아라고도 하지만 일반인들에겐 먼 나라 이야기로 들린다. 가상화폐 뿐 아니라 온갖 분야에 고루 적용되는 미래의 신기술인 것만은 분명해보여,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번에는 가장 보수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교육 분야에서도 블록 체인 기반의 새로운 시스템 도입에 대한 제안이 나와서 화제가 됐다.

'블록체인 기반 교육 혁신 세미나'가 지난달 2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400여 명의 교육관련 인사들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 행사는 국회교육위원장 이찬열 국회의원실에서 주최하고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상임대표 이인규)가 주관하며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이사장 김형주)가 후원했다.

주제발표는 '블록체인 기술의 교육적 활용 방안' 김형주 박사,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장, '블록체인 기반 교육적 활용에 관한 세계동향' 김용성 박사, 한국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효율적인 학습이력관리 방안' 김선희 이사장, 소통과공감사회적협동조합 '블록체인 기반 학습이력 관리 플랫폼 필요성 및 기대효과' 이인규 박사,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상임대표, '블록체인과 에듀블록의 방향'을 김필용 박사, KSB한국스마트방송 회장이 발표했다.

사진=박세호 기자

한편, 이찬열 국회교육위원회 위원장의 축사와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격려사와 함께 도움말을 주었다.

시내 한 고등학교에서의 시험문제 유출 사건을 필두로 전국 각급 학교에서 유사한 사례들이 심각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활에서 “학생의 성적에 신뢰도를 높이려면 현행 학습관리시스템인 나이스(NEIS, 교육행정정보시스템)를 폐지하고 블록체인 기반 학교종합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및 마을종합생활기록부를 도입해야 한다.”고 하는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이인규 대표의 제안이 특히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01년 2단계 교육정보화 발전방안수립 일환으로 도입된 윈도우 7 기반의 나이스 사용에 교사 등 관계자의 불만이 높은 가운데, 신뢰도 높은 블록체인 기술로 학생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얻자는 설명이다.

나이스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학생부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면서 입시 전형도 용이해 졌다. 그러나 나이스는 해킹 위험으로 외부 호환성이 낮다고 하는 단점이 있다.

이인규 대표는 "마을 교육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시점에, 마을교육 기록이 학교로 유입되지 못하면 학생의 단면만을 기록하는 부작용을 가져 온다”고 지적하면서,  “정보인권이 보장되는 한계 내에서 학교와 마을 그리고 가정에서의 삶을 기록하는 학생종합생활기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기술로 학습이력관리 플랫폼을 도입해야 교육정보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면서 “학습이력관리 컨설팅, 마음배움터 포털, 교육문화 혁신 솔루션 등 플랫폼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주제가 1회성 행사로서의 세미나가 아니라 지속적인 공론의 장으로 펼쳐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세호 기자 bc4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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