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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지역 주둔 장병들 에티오피아 장학사업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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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지역 주둔 장병들 에티오피아 장학사업 동참
  • 박양균 기자
  • 승인 2019.04.01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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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사단, 장학금 1000만원 쾌척, 7사단, 15사단도 동참
각계각층 지원 속에 지난해 현지 장학생 출신 의사 배출
작년 206명에게 1억 400여만원 지급, 하반기 현지 방문
27사단 유년상 주임원사 등 부대 관계자들이 지난 29일 최문순 화천군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을 방문해 에티오피아 장학사업 후원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사진=화천군>

[KNS뉴스통신=박양균 기자] 화천지역 군 장병들이 6.25 전쟁에서 함께 피를 흘리며 싸워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에 수 년째 동참하고 있다.

 

지난 29일 사내면에 주둔 중인 27사단 유년상 주임원사가 최문순 (재)화천군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을 방문해 장병들이 십시일반 모은 장학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장병들의 장학사업 동참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 2009년 화천군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을 시작하자, 이듬해인 2010년 7사단이, 2013년에는 27사단과 15사단이 동참의사를 밝히며 화천군과 후원협약을 하며 장학사업에 동참한 이후  지금까지 각 사단 부사관과 장병들이 매월 급여 중 일정금액을 화천군인재육성재단에 기탁해오고 있다.

 

이들 중 2013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11명의 부사관들이 에티오피아 현지 조사에 동행해 장학기금이 어떻게 쓰여지는지 둘러보기도 하며 지역 군 장병들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관심 속에 에티오피아 장학사업은 척박한 땅에서 서서히 꽃을 피우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현지 장학생 2명이 의대를 졸업 후 의사가 돼 화제를 모았다.

 

화천군인재육성재단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6억8,8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지금도 초등학생 72명에게 월 500비르(약 2만5,000원), 중고생 93명에게 월 900비르(약 4만5,000원), 대학생 41명에게 월 1,100비르(약 5만5,000원) 등 208명에게 연간 1억 원 이상을 지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적이 우수한 현지 대학생을 선발해 명지대와 한림대에서의 유학을 후원 중이며 화천군은 오는 8월에도 현지를 방문해 장학금 사용실태를 확인하고, 신규 장학생 선발을 계획인 가운데 최문순 이사장은 “의대 등 이공계 계열 장학생 유학을 적극 적추진해 이들이 에티오피아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한편,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에 6037명을 파병한 유일한 아프리카 국가로 화천은 에티오피아 황실근위대 소속 ‘칵뉴(Kagnew)’ 부대원들이 첫 교전을 벌이며 6.25 전쟁에서 253전 전승의 신화를 기록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은 조국에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선 후 공산군과 싸웠다는 이유로 핍박을 받으며 극빈층으로 전락했다.

 

 

 

박양균 기자 gyun32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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