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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수익률, 한 주만에 마이너스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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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수익률, 한 주만에 마이너스 전환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2.04.15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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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지표 부진 등 해외악재 반영...지난주 수익률 -0.67%

[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해외주식형펀드 주간 수익률이 한 주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글로벌 증시를 주도하는 미국시장이 고용지표 등의 해외 악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기초소재섹터펀드만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으며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너지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약세였다.

중국주식펀드 수익률은 0.14% 하락했으나 지역별 펀드 중에서는 가장 양호한 성과였다. 상해종합지수가 큰폭으로 상승했으나 홍콩 H지수가 하락하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중국경착륙에 대한 불안심리가 진정된 가운데 중국정부가 경기부양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덕분에 중국 본토의 A주에 투자하는 중국주식펀드들이 주간 수익률 최상위권을 모두 차지했다. 홍콩 H지수는 스페인 국채금리 하락과 미국 고용지표 예상치 하회 등 대외적인 우려로 하락했다. 홍콩 내수 부진에 대한 우려와 부동산개발업체의 파산보호 신청 및 민영기업 분식회계 파문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는 0.45% 하락했다. 해당 권역 국가중 인도네시아와 호주 시장은 중국의 물가상승 압력 확대와 미국 고용지표 부진 등 해외 악재가 반영되며 하락마감했다. 대만과 말레이시아 증시는 소폭 상승마감했다.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는 0.53% 하락하며 뒤를 이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2.54% 하락하여 해외주식형펀드 중에서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2.25%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이었다. 중국 물가지표 상승과 스페인 구제금융 요청설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어 약세를 이어갔다. 국제 원유가격 하락으로 에너지주가 크게 내렸으며 수출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철광석업종의 하락폭도 컸다.

특히 섹터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섹터펀드가 0.11% 상승했다. 해외주식형펀드 소유형 중에서 유일한 플러스 수익률 기록이다. 미국이 양적완화에 나설 경우 달러가치는 하락하고 이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 확산되며 금가격이 상승했다. 또한 미국의 추운 날씨에 따른 수급부족 문제로 밀을 비롯한 농작물의 가격이 상승마감했다.

에너지섹터펀드가 2.16% 하락하며 섹터펀드 중에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원유 생산량을 30년 만에 최대치인 1,000만 배럴로 확대시키며 수급을 늘린 것이 원유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취약한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원유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며 낙폭이 확대되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64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174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107위까지 취상위권을 모두 차지했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자UH-1(주식-파생)’ 펀드가 3.29%의 수익률로 주간성과가 가장 좋았다. 중국 A주시장의 대형 및 중형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하며 환헷지를 하지 않는 펀드이다. 주식에 투자하는 비중이 2월 1일 기준으로 95.31%로 유형평균이 88.92%인 것에 비하면 높은 편이다. 덕분에 중국시장의 급반등에 의한 상승효과를 충분히 수익률에 반영할 수 있었다.

중국주식펀드가 아닌 유형에서는 기초소재섹터펀드인 ‘JP모간천연자원자(주식)’펀드가 1.09% 상승해 가장 수익률이 높았다. 이 펀드는 금, 석유, 가스 등 천연자원을 가공, 생산, 판매하는 외국기업의 주식에 주로 투자한다. 금과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는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펀드와 ‘신한BNPP골드1[주식]’펀드도 각각 0.73%, 0.48% 상승해 상위권에 포함됐다. 금가격은 양적완화 가능성으로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며 상승했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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