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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하이힐로 고통받는 발, 발가락 휘는 무지외반증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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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하이힐로 고통받는 발, 발가락 휘는 무지외반증 주의보
  • 김재형 기자
  • 승인 2019.03.25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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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재형 기자] 최근 무지외반증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명 하이힐 병이라고 불리는 무지외반증은 앞이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을 즐겨 신는 여성들이라면 특히 더 조심해야 하는 질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연간 무지외반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15년 26,818명에서 2017년 61,156명으로 2.3배 증가했으며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를 합하면 그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6년 진료 인원 중 여성 환자는 82.7%로 남성보다 약 4.7배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검지발가락 쪽으로 휘는 골변형 질환으로 엄지발가락 부위의 뼈가 튀어나오며 신발과 마찰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무지외반증이 발생하는 원인에는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이 있다.

선천적으로는 ▲원위 중족 관절면 각이 과다한 경우 ▲평발과 넓적한 발 ▲원발성 중족골 내전증 ▲과도하게 유연한 발 등이 무지외반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후천적으로는 하이힐 등 신발코가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이용하거나 외상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발의 변형으로 인한 탈구 여부, 내측 돌출 정도, 관절운동 범위 등의 증상에 따라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데, 발가락이 더 이상 휘지 않도록 발가락 교정기나 실리콘 패드, 발가락 모형을 떠서 교정하는 특수 깔창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무지외반증은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증상이 악화되거나 발가락이 25도 이상 휜 경우, 통증으로 인해 신발을 신기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는 튀어나온 뼈를 깎아주고 힘줄절제술 및 뼈의 정렬을 바로 잡아주는 절골술을 시행한다. 무엇보다 환자의 상태에 따른 적절한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광진구 서울프라임병원 정형외과 최훈휘 원장은 "발의 변형을 악화시키는 발 볼이 좁은 신발을 피하고 돌출 부위를 자극하지 않는 편한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발가락 부위가 넓고 굽이 낮은 운동화가 가장 좋다"며 "발가락을 자주 스트레칭해주고 족욕으로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무지외반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재형 기자 skyblue75@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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