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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희동 양주시 농정심의분과위원 “농민의 마음으로 꿈과 희망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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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희동 양주시 농정심의분과위원 “농민의 마음으로 꿈과 희망 공유한다”
  • 박동웅 기자
  • 승인 2019.03.20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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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현장의 문제점 파악, 농민의 대변자 역할
한희동 양주시 농협 농정심의분과위원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성큼 다가온 봄철을 앞두고 농업인들의 손길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올해도 풍년을 기원하는 농민들은 일찌감치 서둘러 농작물 하나하나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

실제 우리가 매일매일 대하는 밥상 위의 쌀 한 톨과 반찬 하나하나 모두 농민의 땀방울에서 얻은 것이다. 그래서 예부터 농업이 천하의 가장 큰 근본(農者天下之大本), 신토불이 같은 말을 통해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 농업환경은 동시다발 FTA 추진과 농산물 가격 하락 및 생산비 급등 등 산적한 과제들이 적지 않다.

특히 도농복합지역인 양주시 농업은 신도시 개발에 따른 농경지 축소로 인해 농업기반이 상실되고 있으며, 탈영농 및 고령화에 의해 조합원의 증가세가 저조해지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현실적인 농업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농민의 입장에서 농민의 마음을 헤아리며 잘사는 농촌, 농업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양주시 농정심의분과 한희동 위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양주시 BIO농업대학 졸업식 기념촬영

31년 동안 농협과 함께해온 농협맨 한희동 위원은 “경제 성장률 하향 전망과 가족 구조 및 식생활 변화로 지역 농축산물 수요가 감소하고, 또한 고령화된 농업인구로 농민들이 적지 않게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할 때일수록 농협은 농업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농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또한 조합원들을 위해 농협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대적 변화와 새로운 농업 현실에 맞춰 지자체와는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조합원을 위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며, “변화와 개혁을 통해 잘못된 관행은 고쳐 나가고 좋은 제도는 살려서 많은 조합원들의 이익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31년 동안 농협에서 근무한 농협맨 한희동 위원은 상지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하고, 경동대학교 제1기 글로벌리더 최고위과정수료, 양주시 바이오농업대학을 수료했으며, 원예종묘기사 2급, 채소재배 기능사 2급, 펀드투자상담사 자격까지 골고루 갖춘 재원이다.

한희동 양주시농협농정심의분과위원이 봄을 맞아 모종을 옴기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활동으로는 양주1동 바르게살기협의회 위원, 양주1동 시민회 고문,

양주1동 체육회 이사, 양주시농촌지도자회(양주 1, 2동)회원 등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펼쳐 지역민들에게 신망 받고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러한 노력이 인정되어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농협중앙회 회장 표창 5회, 국회의원 표창, 양주시장 표창 등 다양한 상을 두루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탁월한 현장능력과 행정능력 골고루 갖춰

양주시 농정심의분과 한희동 위원은 1987년 3월 농협에 입사해 그동안 농협중앙회연천군지부, 동두천시지부 총무팀장, 양주시지부 농정지원단장을 역임했으며 은행업무, 농업신용보증기금업무 등을 두루 거치면서 농협 근무 경력과 모든 역량을 발휘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행정능력 및 현장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조합원과 지역민을 배려하는 마음 또한 남달라 지역사회에서도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최근 농산물 가격은 하락하고 농가 일손은 부족하며, 농자재가격은 상승하는 등 어려운 농촌의 현실에서 한 위원은, 한결같은 자세로 조합원의 실익과 권익보호에 앞장서왔다. 특히 영농자재비가 상승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비료, 농약, 일반자재 등 영농자재를 구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케 했으며, 경영진단을 통해 사업별, 시기별로 사업특성에 맞는 사업을 공개하고, 그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농업인들이 존재하기에 농협이 존재한다”고 강조하는 한희동 위원은, “농정지원단장과 조합장 간사역할을 통해 농민들과 현장에서 함께 일하며, 농업현실을 누구보다 많은 현장농업을 경험했고, 조합원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대화도 많이 나누고 연구해왔다”면서, “그래서 누구보다 농민의 어려움을 알기 때문에 초심을 잃지 않고 농민의 편에 서서 대변자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는 농사를 많이 짓는 대농들 위주로 지원 등의 혜택을 줬는데, 그러다보니 국가정책 및 지자체정책의 정보나 방법을 잘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령농가나 소외된 농가들도 적지 않았다”고 밝히며, “행정업무가 어찌 보면 편협적인 부분도 있고 일방적일 수가 있는데 농정시민분과에서는 예산이 어떻게 집행되는지 알 수 있으니 객관화해 농민들에게 설명할 수 있고, 사업별, 시기별 사업이 있으면 공개해 알려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시 젖소품평대회

덧붙여 “동두천시에서 양주로 오면서 고령자나 소외된 농업인들을 위해 뭘 해드릴까 생각하다가 시청 및 농협등과 농업인 자부담 등으로 20~30만 원짜리 예초기나 분무기 등 농가에 필요한 영농자재를 천 명 이상 지원 할 수 있었다”며, “그 사업을 작년과 재작년 약 2년 동안 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아울러 “그러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하여 소외된 농가에서도 지원을 받을 수 있게끔 노력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그는 농사꾼의 아들로 , 형편이 어려워 사채를 빌릴수 없을 때 농협학자금 대출받아 공부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기에 그 누구보다도 농민의 실정을 잘 알고 있으며, “농민이 주인 되는 농협을 만들겠다”는 소명과 사명감으로 지역농업발전을 이끈 리더역할을 해왔다. 또한 농정심의분과위원으로서도 중앙회,지역농협, 지자체 및 농업기술센터와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농업인이 대접받고 농민이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인프라 구축에도 최선을 다해왔다.

한동희 위원이 양주시 농협중앙회와 관내 7개 농협이 고병원성AI발생에 따른 농가 물품지원 전달식에서 기념촬영

“농민들도 지금은 배우고 있지만 시대상황에 맞춰 자기개발을 하고, 서로 좋은 가격을 받기 위해 개인별로 경쟁하다가는 더욱 어려운 현실에 부딪치게 된다”고 강조하며, “농협, 농협기술센터가 협력해 양주시만의 공동브랜드를 만들고 또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공동선별·판매할 수 있는 연합사업을 하게 된다면 우리 지역이 더욱더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가를 살리겠다’는 일념과 열정을 갖고 발로 뛰어다니며, 항상 연구·노력하면서 건실한 대화를 통해 조합원의 삶의 질을 한층 높여 신망 받고 있는 한희동 위원은, 끝으로 “지금 모든 농업인들이 어렵고 힘들겠지만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농업은 미래지향적 사업으로서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다보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조언하며, “전 조합원들도 농업인으로서의 소중한 꿈을 꼭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농촌이 살아야 농협이 살고, 나라가 산다는 믿음을 한평생 실천하며 살아온 한희동 위원, 그의 바람대로 농업인의 꿈과 희망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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