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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배드뱅크'조성 부실채권 매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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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배드뱅크'조성 부실채권 매입 나서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5.12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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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시중 8개 은행과 ‘PF 배드뱅크 1호’,1조 규모의 사모펀드 조성에 잠정협의

12일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은 총 6조4천억원에 달하는 은행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가운데 1조원이 다음 달 우선 처리를 시행해 시중 8개 은행과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사모펀드(PEF) 형태로 PF 부실채권을 매입하는 ‘PF 배드뱅크 1호’를 만들어 매입하는 계획안을 밝혔다.

이를 위해 8개 은행과 유암코가 1조 2천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조성에 잠정협의 한 가운데, 매입하게 되는 PF 배드뱅크는 1조 2천억원 중 6천억원은 출자한도 방식인 ‘캐피털 콜’형태로 조달하고

나머지 6천억원은 신용공여한도 방식인 ‘크레디트라인’의 헝태로 조달해 PF배드뱅크 운영 초기에는 선 한도 후 수시 차입하는 형태인 캐피털 콜 방식이 아닌 크레디트라인 방식으로 조달된 6천억원이 먼저 쓰이게된다.

배드뱅크의 운영은 위의 차입방식을 바탕으로 8개 은행을 3개의 그룹(1그룹: 국민은행·우리은행·농협, 2그룹: 신한은행·산업은행, 3그룹: 하나은행·외환은행·기업은행)나눈 뒤 각각 700억∼2천억원씩 출자하고, 유암코도 750억∼900억원을 신용공여 형태로 출자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 PF 사업장의 부실채권 가운데 1조원을 약 50%의 공정가격으로 할인 매입할 예정으로 각 선정된 은행들의 출자 규모는 은행별 전체 PF 채권 금액와 매각 가능한 금액, PF 채권 중 고정이하 여신의 비중 등을 고려해 차등화 한 것이다.

다만, 협의 도출을 위한  실무 회의에서 일부 은행이 출자비율 등을 놓고 불만을 보여 실제 출자비율은 다소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감독원의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된 배드뱅크로 은행권의 PF 부실이 상당 부분 해소되는 만큼 해당 PF 사업장의 정상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매입안에 대한 기대치를 밝혔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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