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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정애 종합채널 CBM쿡 대표-전통 음식 명인…음식으로 국위 선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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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정애 종합채널 CBM쿡 대표-전통 음식 명인…음식으로 국위 선양까지
  • 이민영 기자
  • 승인 2019.03.13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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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 Pro시니어스타 최고위과정 교육장에서 인터뷰에 응한 최정애 대표<사진=이민영 기자>

[KNS뉴스통신=이민영 기자] 최정애 대표(종합채널 CBM 쿡 방송)를 지난 12일 인터뷰했다. 최 대표는 온화하게 보였다. 전통음식의 명인이라서 그런 지 옷맵씨며 그의 언어는 명가집 맏며느리형 이미지였다. 그가 어떻게 전통음식의 명인이 되고, 어떠한 활동을 했는 지 시간이 흐를수록 궁금했다.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그가 전통음식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단순했다.

“저는 전기전자를 전공한 이공계 출신입니다. 오래 전 아이들을 키울 때였어요. 유치원에 아이들을 맡겼는데 유치원에서 연락이 왔어요. 갑자기 선생님 한 분이 갑자기 퇴사를 해 임시 교사(땜방)를 해 달라는 거예요. 제 아이들을 위해 선뜻 하겠다고 했어요. 그 때 절편 빚기, 빗살무늬 떡 만들기 등 전통음식 체험을 가르쳤습니다. 처음 전통음식을 공부하면서 시간이 흐르자 그 매력에 푹 빠졌죠”

최 대표가 전통음식을 하게 동기는 이러했다. 그는 음식전공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일로 매진했다. 그가 하는 일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감탄사가 나온다. 어쨌든 베트남에서, 중국에서, 또는 룩셈부르크에서 한국을 대표할만한 전통음식 셰프로서 활동을 인정받았다. 자랑스럽다. 그는 한국전통음식협회장을 역임했고, 음식관련 방송의 대표이다. 최근은 스위스에 본부를 둔 세계쉐프연맹 한국회장까지 맡게 됐다. 이렇게 바쁜 최 대표가 3월 5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마다 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 Pro시니어스타 최고위과정까지 다니고 있다. 무엇을 하든 배우고자 하는 탐구정신이 강한가 보다.

“제 조모께서는 전통음식을 아주 잘 하시는 고을의 명망 있는 요리가였고, 부친께서는 양조장을 운영하셨어요. 저는 어릴 적 할머니께서 ‘음식은 생명이다’며, 요리를 할 때 온갖 정성을 들이던 모습, 아버지께서 술을 빚는 모습 등을 자연스럽게 보면서 자랐습니다. 제가 요리를 하면서 느낀 일인데 어릴 적 본 그 기억과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저는 메뉴를 개발하거나 공부할 때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조기교육이 필요한가 봅니다”

지난해 11월 룩셈부르크 세계월드컵요리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최정애 대표<사진=이민영 기자>

최 대표는 지난해 11월 룩셈부르크에서 가진 세계월드컵요리대회에서 모던 한식분야 동메달을 땄다. 이 대회는 독일요리올림픽(IKA), 싱가폴요리대회 등과 함께 세계 3대 요리대회로 유명하다. 

또한, 베트남엔 한국음식 전문가로 초청돼 심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베트남의 경우 행사 주최측의 배려로 수상자에게 ‘최정애 명인상’을 시상하기도 했다. 몇 년 전은 중국 상하이 국제요리대회에서 메달을 수상했다. 그가 해외에까지 활동의 폭을 넓히는 것은 한국을 알리고, 한국음식을 세계에 전수하고자 하는 의지 때문이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을 보면 이 일을 개인의 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민간외교이거나 국위선양의 차원에서 의미를 찾을 수도 있다.

그는 시니어이지만 아직도 할 일 많다고 했다. 전통음식을 계승시키기 위해 후학을 양성하거나 이를 보급하기 위해 음식 방송을 잘 해 나가는 것이다. 식약동원이라 했듯 최 대표의 왕성한 활동이 더 좋은 음식을 만들게 하고 더 건강한 나라로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길 기대해 본다.

 

이민영 기자 mylee0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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