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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건축예찬, 라움건축사사무소 방재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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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건축예찬, 라움건축사사무소 방재웅 대표
  • 임동훈 기자
  • 승인 2019.03.12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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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아름다움을 창조’한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건축물 설계

[KNS뉴스통신=임동훈 기자] 건축물의 외관은 도시 이미지를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주변 환경과 조화된 아름다움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헬싱키의 템플리아우키오 교회, 제주의 방주교회, 암스테르담의 플로팅 하우스가 대표적이다. 또한 이러한 건축물은 내부 공간의 꾸밈에 따라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삶의 여유를 불러오기도 하고, 일상에서 꿀맛 같은 쉼을 선물하기도 한다. 이러한 공간의 아름다움을 설계하는 사람, 라움건축사사무소 방재웅 대표가 꿈꾸는 양평의 모습을 들어보았다.
 

도시의 아름다움을 결정하는 건축물

도시계획은 도시의 활동기능을 능률적으로 높이고, 주거공간의 활용을 효과적으로 배치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이러한 도시계획은 인구증가율, 교통량, 문화, 산업구조, 교육, 자연환경 등 다양한 통계자료를 근처로 고려된다. 또한 도시를 이루는 각각의 건물들은 정확한 정보와 합리적인 계획에 따라 도시의 아름다움을 결정한다. 즉, 건축물이 도시의 미관부터 일상까지 모두 관여한다고 할 수 있다.

방재웅 대표는 “라움건축사사무소는 개업 이래 양평지역의 전원주택과 소규모 건축물, 근린상가 등 다양한 건축설계를 수행하였고, 디자인을 인정받기 시작해서 최근에는 당진, 파주, 청라등 다양한 지역의 건축설계용역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양평지역 특성을 반영하고, 도시 경관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방 대표는 양평 지역을 대표하는 젊은 건축사로 알려져 있으며, 공인중개사 자격증과 친환경건축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부동산 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방 대표는 “단순한 건축설계를 뛰어 넘어 건축주들이 필요로 하는 합리적인 답변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지식을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뿐인 땅에 건물을 올리는 것은 단순히 소유권에 대한 권리 행사가 아닌 사회적 기여와 공공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건축가는 건축주의 예산 내에서 건물용도에 대한 적절한 공간을 제시해야 하며, 시공사는 건축주에게 좋은 건축물로 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방 대표는 석사과정을 건설관리학을 전공하고, 최근에는 건축물에너지분야 박사과정을 진행하면서 건축주가 건축물을 완성하기 위한 사업성분석, 건축설계, 시공관리, 유지관리단계등을 통합해서 컨설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건축주가 고려해야 할 필수항목은

“건축주가 자신이 원하는 형태와 용도의 건축물을 지어 올리고자 할 때 가장 비중을 두고 고려해야 할 것은 믿고 맡길 수 있는 건축사를 찾는 것”이라고 방재웅 대표는 강조했다. 막대한 비용과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문제 발생 시 피해를 입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라움건축사사무소는 ‘건축주의 입장에서 생각하자’는 철칙으로 토지매입부터 등기, 건축, 시공계약, 설계 등 건축 전반에 대한 프로세스에 도움을 주고 있다.

“라움 프로젝트(주택편)”의 경우 라움건축사사무소의 임직원들과 함께 토지조사, 매입, 등기, 시공사선정, 시공계약, 공사증액등 건축주가 느끼는 여러 가지 일들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실제 건축사사무소를 잘못 만나 상당한 비용손해를 입은 건축주가 찾아온 적이 있다. 신축을 염두에 두고 기존상가 임대계약 종료시점이 임박한 상태였는데, 허가를 받지 못해 건물을 지을 수 없던 상황에 기존 설계안의 경우 예산보다 공사비도 많이 증가되어, 건축사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방 대표는 건축사에 대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자 직접 건축주 입장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마음먹었다.

방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직접 건축주 입장에서 토지계약부터 준공까지 자금이 얼마나 들고 대출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공사비제한에 따라 마감재 및 인테리어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나하나 결정해나가기 시작했다. 또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이 일은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했다. 물론 꼼꼼함과 건축주를 향한 세심한 배려는 당연 우선이었다. 

결국 방 대표의 노력으로 건축주는 건축사에 대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었다. 이는 라움뿐만 아니라 모든 건축사에 대한 신뢰를 회복한 것이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관계의 연속

방재웅 대표에게 라움(RAUM)은 공간을 뜻한다. 설계는 공간을 계획하는 것으로 공간에 대한 이해를 높이자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그리고 건축사사무소를 양평으로 정한 건 소규모 주택의 인허가 건수가 비교적 많고,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에 방재웅 대표는 가급적 지역 업체 위주로 시공사를 선정한다. 

양평의 건축사로서 양평지역 시공사 및 조경가 등과 함께 작업하며, 지역발전과 더불어 양평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고 싶어서다. 최근엔 타 지역 설계일이 늘어남으로 인해 전국 시공사 및 협력사들과 같이 일하게 되어 더욱 더 좋은 제안을 드릴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모든 건축주의 1:1 눈높이에 맞춘 설명을 기본으로 한다. 

건축사는 공간에 대한 계획을 제시해야 하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관계의 연속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예산이 넉넉할 경우 문제가 없지만 비용의 제한이 있을 경우 더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며, “특색 없는 일반 3Bay 아파트평면 설계나, 공사비절감을 위한 매스(방) 삭제, 창호 및 마감재 등 다양한 변경사유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계획단계와 달리 변경 사례가 발생해 설계의도가 반영되지 못한 건축물은 사용승인이 힘들다.

젊은 건축사가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건축문화

소규모 건축사사무소는 직원이 많지 않고, 매출 또한 크지 않아 여유로운 직원고용이 불가하다. 때문에 대형 사무소와 달리 단순 설계만이 아닌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따라서 야근과 주말근무가 잦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방재웅 대표는 좋은 건축문화를 만들기 위해 임직원들의 워라밸이 보장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워라밸이 보장되어야만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만 좋은 건축문화가 파생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문화가 장착되어야만 더 좋은 건축사사무소가 늘어나 업계 전체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최근 도심의 지가상승, 개인의 행복추구가 우선시 되는 사회 분위기, 워라밸에 대한 열망 등으로 협소주택, 전원주택 등 건물신축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이 향상되어 소규모 건축물 시장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일반인에게 건축은 상당히 어렵고 복잡한 과정이다. 

방재웅 대표는 “어려운 과정을 쉽고 편리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건축사사무소”라며, “그러니 건축주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는 역지사지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동훈 기자 stimeu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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