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16~18일 영해 3․18독립만세 문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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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16~18일 영해 3․18독립만세 문화제 개최
  • 장세홍 기자
  • 승인 2019.03.0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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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덕군

[KNS뉴스통신=장세홍 기자] 영남 최대의 독립만세시위를 벌였던 영덕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18 독립만세 문화제’를 개최한다.

영덕군과 (사)영해3․18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는 이번 문화제를 위해 만세운동의 상징물을 곳곳에 세워 지역공간을 역사화 했다.

청소년 프로그램과 특별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참여자 범위를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영덕 3.18 만세운동으로 체포된 사람만 489명. 안동 392명, 대구 297명 순으로 영덕에선 도내 최고의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 이중 훈장과 포장을 받은 독립유공자는 227명이다.

항일구국의 횃불을 밝힌 거사가 처음 논의된 곳이 바로 지품면 낙평리다. 기독교인 김세영은 낙평동 교회에서 구세군 관계자 권태원과 함께 거사를 논의했고 영덕의 5대 성씨 유림 문중이 함께하면서 준비는 무르익고 마침내 3월 18일 영해장날을 기해 독립의 염원이 폭발했다.

역사적인 3.18 만세운동의 발상지를 기념하기 위해 군은 낙평리 마을회관 앞에 기념비를 건립했다.

독립만세 문화제 첫날인 3월 16일 제막식이 열린다. 또한 영해 3․18 의거탑에 애국의 고장을 상징하는 31.8m 규모의 대형 태극기 게양대도 설치했다.

이곳에서 3월 10일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행사가 진행된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과 연계한 독립만세운동 특별전시회도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영덕 사랑해요 휴게소와 영해로터리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제에서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전국 청소년 독립만세운동 댄스 퍼포먼스 경연대회다.

청소년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오는 16일 오후 3시 30분부터 영해로터리 행사장에서 열린다.

30개 청소년 댄스팀이 참가신청을 했고 유명 퍼포먼서인 원밀리언댄스의 조아라와 왁킹댄서 왁씨가 심사한다.

일제의 암울한 밤을 밝힌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횃불행진이 오는 17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다.

영해 로터리에서 시작해 영해버스터미널, 서문로터리를 거쳐 다시 돌아오는 과정에서 시가지 전역에서 일어난 횃불행진이 커다란 함성과 함께 합류하는 스펙터클한 장면이 연출된다.

오는 18일 기념식 사전행사에서 지역주민들은 플래시몹 공연에 대거 참여하며 만세운동의 기운을 대동단결의 축제로 만들 예정이다.

가족 참여자를 위해 독립선언서 쓰기, 태극기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됐다.

이 외에도 독립만세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18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추념식을 끝으로 문화제는 막을 내린다.

장세홍 기자 jsh95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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