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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산을 ‘꼼수에 꼼수’가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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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산을 ‘꼼수에 꼼수’가 통할까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2.04.05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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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이상직 후보 칼날선거 ‘초박빙’

[KNS뉴스통신=임종근 기자] 총선을 6일 앞두고 도내 최대 격전지인 완산을이 초박빙지역으로 분류됐다. 인물론이냐 정당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지난 1차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는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다. 호남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약진과 여론조사 1위 결과는 시사하는 바 크다. 그만큼 지역발전과 과거 민주당으로부터 역차별논란이 작용하고 있다.

유권자들이 선거에 임하는 자세가 사뭇다르다는 여론이다. 무조건적인 일당독주는 ‘득보다 실이 더 많다’라는 것이다. 지난 LH본사 분산유치 실패로 도민들이 정치세력에 절실함을 깨달았다.

아무리 요구하고 정당화를 부르짖는다 해도 칼자루는 이미 정해졌다는 절박한 심정, 이후 민주당 현역의원들의 자성없고 책임감없는 태도에 이젠 ‘당보다 인물’을 선호하게 됐다.

이번 방송여론조사 역시 정운천 후보 36.7%, 이상직 후보 31.5%, 이광철 후보 19.7%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급기야 야권단일화를 제안하고 나선 후보는 이상직 후보이다.

명분으로는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를 결성했으니 우리도 함께하자는 것, 그러나 꼼수에 꼼수가 통할지 미지수 이다. 유권자들은 공천권을 쥔 이 후보가 ‘자신만만’하더니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형국에 결국 ‘적과의 동침’을 선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오월동주’라는 표현이 맞아 떨어지는 대목이다.

이상직 후보의 최대약점은 이른바 ‘주가조작사건’이다. 주가조작범은 국가통제로 엄격한 형사처벌을 하고 있다. 경제성장의 ‘곰팡이’역할이 주가조작이기 때문이다. 이광철 후보가 연일 이상직 후보를 겨냥해 ‘주가조작’에 대한 해명과 후보사퇴를 거론하고 나섰다.

이에 이상직 후보는 정당성을 내세워 항변하고 있지만 결국 항복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상직, 이광철 후보의 설전에 정운천 후보는 ‘인물론’을 내세워 표밭을 다지고 있다. 이광철 후보의 선전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순간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법적대응과 강력한 반발이 예상됐지만 슬그머니 단일화에 나서라고 하는 것은 ‘자기 이율배반’이라는 것”이라며 당당하고 책임있는 정치가 아쉽다고 말했다.

전북에서 과연 현정권의 후보가 당선될 수 있을지, 중앙정부와 소통의 파이프를 장만할 수 있을지, 민주당의 지역사수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종근 기자 jk0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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