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준비로 일선기관의 산불대응력 약화가 우려되고 본격적인 영농준비로 인한 논·밭두렁 불법소각 행위가 빈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해마다 이 기간에는 청명·한식(식목일)을 맞아 성묘객이 몰리고 상춘인파와 등산객이 폭증하는 데다 날씨마저 건조해 산불발생 우려가 최고조에 달한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4일을 기해 산불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높였다. 경계기간 동안 산림청과 각 지자체는 전 직원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고 전체 산불 감시원 2만 5,000명을 지상 순찰에 투입한다. 또 산림청 중형헬기 9대를 모두 공중감시에 투입하는 한편 성묘객의 불 피우기와 논밭두렁·농산폐기물 태우기를 집중 단속한다.
이돈구 산림청장은 "청명·한식과 식목일이 들어있는 4월 초순이 1년 중 산불위험이 가장 높은 때"라며 "산불위험이 해소될 때까지 철저한 산불대비 태세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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