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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대표 마을, 유하리유적 발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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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대표 마을, 유하리유적 발굴하다
  • 박광식 기자
  • 승인 2019.02.26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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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유하리유적 정밀발굴조사 성과 공개
사진=김해시

[KNS뉴스통신=박광식 기자] 경남 김해시는 2월 27일 오후 2시 유하동 148-2번지 현장 일원에서 발굴조사 학술자문위원회를 통해 '김해 유하리유적 정밀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한다.

정부 국정과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의 일환으로 시비 2억 5천만원을 들여 유하리유적을 발굴조사하고 있으며, 유하리유적은금관가야의 대표유적인 양동리고분군과 관련된 생활유적지이다.

조사기관은 (재)한화문물연구원(원장 신용민)으로 정밀발굴조사는 2018년 12월 13일에 착수하였으며 올해 3월안에 완료 예정이다.

이번 조사구간은 유하동 148-2번지(777㎡)에 위치하며, 도기념물 제45호인 유하패총의 북동쪽 구릉 상부에 자리잡고 있다. 먼저 2018년

10월에 시굴조사를 6구역으로 나누어 실시한 결과 패총과 건물지 등이 넓은 범위에서 확인되었고, 시굴조사 이후 정상부 2곳(3구역과 4

구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사진=김해시

이번에 공개되는 3구역에서 패총과 대형 고상건물지가 조사되었다.패총에서는 3세기 중·후엽의 토기편과 골각기가 주로 출토되었는데,

골각기는 대부분 사슴뼈로 만들었고, 종류는 화살촉, 손칼손잡이, 뼈바늘 등에 한정되며, 화살촉이 약30여점 가량 출토되었다. 한편 패

총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골각기가 출토되는 것이 보통인데, 이 3종의 골각기에 집중되는 것이 특이하다.

고상건물지는 정면 5칸, 측면 1칸 구조로 조사되었는데, 길이13.7m, 너비 2.8m로 대형에 해당한다. 건물지는 동쪽으로 가야 유적

인 망덕리고분군과 신기산성이 한눈에 보이고, 김해만도 조망할 수있는 곳에 위치하는 점에서 중요한 건물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건

물지는 조사구간의 경계에 위치하므로 추후 주변 일대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면 그 성격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사자들은 3월 안에 구릉의 서쪽에 위치한 4구역이 조사되면 유하리유적의 공간 구성도 일부 알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유하리유적의 범위가 구릉정상부와 남서 사면부로 확대되는 것을 확인하였으나, 유하리유적의 정확한

성격과 분포 범위를 위해서 향후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하므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마을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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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bks78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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