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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대비 2.6% 상승...19개월만에 2%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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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대비 2.6% 상승...19개월만에 2%대 진입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2.04.0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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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의 경우 2010년 8월 2.7% 이후 처음으로 2%대에 진입한 것이다.

최근 상승률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연달아 4.2%를 기록한 뒤 지난 1월 3.4%에서 2월 3.1%로 낮아졌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국민여러분과 기업, 자치단체, 정부가 모두 함께 노력한 결과 소비자물가가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3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과 석유류 등 공급측 충격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외식비와 개인서비스 요금 등은 하락했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도 전월대비 0.4% 하락하며 2%로 안정세를 나타냈다. 다만 신선식품물가는 채소와 과실 등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1.9% 올랐다. 식료품과 에너지 제외지수(OECD 방식)도 1.7% 상승했다.

부문별 동향을 보면, 농산물은 채소류(6.4%↑)와 과실류(2.1%↑)를 중심으로 올랐다. 축산물은 돼지고기(14.9%↓)와 국산 쇠고기(3.1%↓) 등은 하락했지만 닭고기(8.6%↑)가 오르며 하락폭이 축소했다.

수산물은 갈치(6.0%↑)와 고등어(3.8%↑)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가공식품은 대형마트 등이 할인판매에 나서며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강세를 이어갔고, 출판물도 고등학교 교과서 가격이 11.3%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공공서비스는 시내버스(2.8%↑)와 전철료(12.5%↑) 등 지방공공요금이 인상됐다. 집세는 봄 이사철을 맞아 전세(0.6%↑)의 상승폭이 커졌다.

외식비는 무상급식 확대에 따라 학교 급식비가 큰 폭으로 인하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보육시설이용료, 유치원납입금, 대학등록금도 인하돼 외식비를 제외한 개인서비스 요금이 전반적으로 내려갔다.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전년동월대비 낮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제주(1.4%), 인천ㆍ강원ㆍ전남ㆍ경북(2.3%) 등이었다.

한편 기재부는 “3월에는 대형마트가 채소류와 가공식품, 생필품 등을 할인판매하면서 가격안정에 기여했다”며 “다만 국제유가가 지난달에 이어 강세를 보이고 농산물도 채소류를 중심으로 오르고 있어 생활물가 수준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4월 총선 이후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물가동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차단하는 한편, 시장구조 개선에 나서는 등 서민생활의 부담을 줄이고 선진물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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