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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장기섭취, 내성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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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장기섭취, 내성 위험이 있다?
  • 오영세 기자
  • 승인 2019.02.25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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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오영세 기자]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이에 따른 다양한 정보가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그 중에 ‘낭설’이라 할 만한 것들도 있는데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장기 복용할 때 ‘내성’ 때문에 점차 효과가 적어진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잘못된 정보다.

이는 건강기능성식품인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과 의약품인 항생제를 혼동해서 생겨난 잘못된 정보로 보인다. 항생제는 특정한 증상을 그 즉시 멈추게 하도록 몸 속 세균을 모두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해로운 세균을 박멸할 수 있지만 우리 몸에 유익한 개체들도 함께 소멸될 수 있다. 이로 인해 항생제의 장복에는 늘 부작용이 따르며 내성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몸에 가하는 영향력이 완전히 다르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특정 세균을 죽이는 역할을 하지 않고 유해한 세균이 살지 못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유익한 균이 소멸되는 일은 없으며 유해균의 생존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유익균의 숫자는 증가하고 자연스럽게 유해균의 숫자는 줄어들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오히려 장기 섭취해야 하는 식품이다. 유익균이 활발하게 발생되는 장 환경이 조성되는 데에는 평균적으로 5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5주의 장기 섭취 후 장내 환경이 조성되면 그 환경을 정착시키기 위해서 향후 1년 정도의 장기 복용이 권장된다.

시중에 나와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구입할 때는 균의 종류, 프리바이오틱스 함유여부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균의 종류를 살펴볼 때는 현재 식약처에서 효능을 인정한 19종의 균주들인지 확인해 봐야한다. 너무 많은 균주가 혼합되어 있으면 오히려 부정적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한국인의 장 상태에 맞는 균주의 배합으로는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과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가 추천된다.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은 김치발효과정에서 유래된 균주로 내산성과 내 담즉성이 강한 한국인 맞춤 균주이다.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는 인간의 장에서 유래된 균주로 설사예방, 과민성대장증후군, 가려움완화, 콜레스테롤 감소 등의 효능을 지닌 만능 균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프리바이오틱스 함유 여부도 꼼꼼하게 살펴봐야한다. 프리바이오틱스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먹이가 되어 장내 유익균 생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허를 획득한 기능성 부원료의 함유 여부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오영세 기자 allright5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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