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발표 자료에서 식료품·교육비·주거비가 OECD 국가 평균치 상회해, 물가상승 낮추려면 당국의 조정 불가피
11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국내 물가가 높은 이유’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OECD국가의 식품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타 선진국에 비해 특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몸으로 체험하는 지수인 식품물가지수의 상승률이 4.4%를 기록하며 OECD 국가들의 평균 상승치인 2.8%와 G7국가들의 평균 상승수치인 2.1%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동일 기간 근원물가 상승률도 평균 2.6%를 기록해 OECD 국가 평균치인 2.7%와 G7국가 1.9%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타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치를 기록한 품목은 육류와 과일류로 2009년 구매력지수 기준 국내 돼지고기와 소고기 가격은 이미 OECD국들의 평균치에 3배를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고,
근원물가의 상승률을 주도한 것은 교육비와 주거비로 교육비 지출이 13.27%를 차지하며 7%의 상승률을 기록해 OECD 국가 평균 상승치인 5.7%와 G7국가의 4.6%를 크게 웃돈 수치를 나타냈고, 주거비 역시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진은 “우리나라 물가가 OECD 국가 중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식품물가, 교육비, 주거비 등이 높기 때문”이라며 “물가를 낮추려면 식료품과 교육비, 주거비, 서비스 요금의 점진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다고 밝혔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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