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8:04 (토)
갑작스런 어깨 통증 근육통 아닌 ‘석회성건염’ 일수도
상태바
갑작스런 어깨 통증 근육통 아닌 ‘석회성건염’ 일수도
  • 김재형 기자
  • 승인 2019.02.22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김재형 기자] 갑작스런 어깨통증이 나타났다면 십중팔구는 단순 근육통이나 오십견 등을 의심하기 마련이지만, 석회성건염 질환 역시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다.

어깨질환인 석회성건염은 힘줄 조직에 석회가 침착되면서 통증이 발생하고 움직임에도 제한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무리한 관절 사용으로 힘줄에 혈액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석회가 쌓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깨 부위에 특히 빈발하는 이유는 다른 관절에 비해 사용 빈도가 높고 가동범위도 크게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노화로 인한 힘줄 및 관절의 퇴행성 변화 또는 무리한 움직임으로 인한 힘줄 손상, 어깨를 반복적으로 과하게 사용하는 경우에는 석회성건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30~50대에 빈발하는데, 그 중에서도 4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며 70대 이후에 발생되는 빈도로는 현저히 낮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야간에 더욱 심해지는 통증,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통증, 가동 범위 축소 등이 있다. 다만 모든 환자가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증상이 진행되는 과정 중 처음 석회가 생기기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증상이 거의 없으며, 만들어진 석회가 녹아 흡수되는 과정에서 세포 물질에 의해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환자의 절반 정도는 경미한 통증 정도만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에 이르러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어깨관절은 그 어떤 관절보다 활용 빈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때문에 석회성건염 등 어깨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지 말고, 꾸준한 스트레칭 등으로 어깨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 또한 통증이 다시 재발한 경우에는 치료를 통해 더 큰 질병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원 정형외과 서울제이에스병원 김제균 원장은 “석회성건염으로 인한 어깨통증은 오십견이나 기타 어깨관절 질환으로 인한 증상과 구분이 어려운 만큼 통증이 느껴지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라며 “석회성건염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은 약으로 조절 가능하며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주사 치료 등도 고려할 수 있다. 치료 과정에서 흡수되고 남은 석회가 너무 커 주변 힘줄에 영향을 미친다면 관절내시경을 통한 제거 수술을 진행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형 기자 skyblue75@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