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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비정규직 근로자 참변…안전관리 부실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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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비정규직 근로자 참변…안전관리 부실 의혹
  • 윤광제 기자
  • 승인 2019.02.22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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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윤광제 기자] 20일 현대제철소 당진공장에서 숨진 협력업체 비정규직 근로자가 당시 컨베이어 벨트 위를 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작업장 안전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용역업체 비정규직 근로자 50살 이 모 씨가 보수공사를 하던 컨베이어벨트로부터 5m 정도 떨어진 또 다른 컨베이어벨트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차 현장조사를 한 노동부는 이 씨가 작업용 자재를 가져오는 과정에서 운행 중인 컨베이어를 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 정황에 대해선 경찰과 노동계도 비슷한 추정을 하고 있지만 현장 CCTV가 없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작업장 안전 관리가 부실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노동청은 사고가 난 컨베이어벨트의 안전장치가 규정에 맞게 제대로 설치됐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우선 사고 시 당기는 비상 정지 장치가 느슨해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웠던 데다, 컨베이어벨트로 빨려 들어가지 않도록 설치된 보호 덮개도 일부 없었다는 것이다.

작업장 밝기가 어두운 데다 바닥엔 분진까지 쌓여 근로자들의 시야를 방해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경찰은 현장 안전관리책임자 소환조사와 이 씨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회사 측의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을 가리기로 했다.

윤광제 기자 ygj7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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