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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연에서 답을 찾은 세잘약국 김형수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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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연에서 답을 찾은 세잘약국 김형수 약사
  • 성진용 기자
  • 승인 2019.02.12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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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자연적 질서 회복하는 치유 생약 성분으로 ‘족저근막염’ 개선

[KNS뉴스통신=성진용 기자] 병과 건강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치료법을 제안해왔다. 신체적인 진화와 기술발전의 속도 차이로 인해 현대인들의 생활방식 자체가 문제시되면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 또한 깊어지고 있다. 세잘약국의 김형수 약사(010-3466-2351)는 인위적인 처방을 지양하고 우리 몸이 자연의 질서를 회복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방식의 치료법을 지지해왔다. 그를 만나 자연에서 찾은 건강의 답과 독특한 삶의 궤적을 들어본다.

세 가지 몸의 기능 도와 질서 회복
“아픈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는 김형수 약사(010-3466-2351)는 자신의 직업을 천직으로 여기고 있다. 그는 명료한 건강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보다 많은 이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세잘약국’의 간판은 건강에 대한 그의 관점을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김 약사는 “사회 구조와 인체는 유사한 점이 많다”면서 “근간을 이루는 질서가 무너지면 병증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질병의 치료는 결국 그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것, 이 세 가지를 잘 하는게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세잘약국’이라는 간판을 걸게 되었다”는 그는 결국 병원이나 약국이 하는 일은 이 세 가지 일들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요소들을 체계화, 구체화 시킨 것들이 질병 치료라는 것이다. 그는 몸의 질서를 회복하는 자연 요법에 치료를 중시하고 있다. “인간은 결국 자연 속에 존재하기 때문에 그 섭리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인위적인 처방보다는 우리 몸의 힘을 회복시켜 스스로 건강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양약보다는 생약을, 약보다는 자연의 선물인 음식과 적절한 삶의 균형,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김 약사의 관점은 현대 의학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에 대한 대안적인 관점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자연 유래 생약을 활용한 족저근막염 치료
김 약사가 특히 많은 관심을 가진 것이 바로 족저근막염 치료였다. “현대의학에서는 소염진통제가 발달해 그것을 위주로 처방이 이루어지지만 족저근막염은 소염진통제가 듣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다”고 한다. 차선책으로 스테로이드를 처방하기도 하지만 부작용이 많아 적극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다. 김 약사가 족저근막염 치료를 위해 연구한 결과 조기 진단이 예후에 중요하다는 것과 생약을 활용한 대안적 치료가 주효했다고 한다. “병원에서도 까다로운 질병으로 알려진 족저근막염 개선에 효과가 있는 생약 성분들을 찾아냈다”는 그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초근목피들을 활용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한편 족저근막염 자체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우리 몸의 자체적 회복력을 높이는 생약연구에 전념해온 김 약사는 해당 방식으로 많은 치료 사례를 만들며 족저근막염 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관심분야의 궁금증이 해소될 때까지 몰입하곤 하는 김 약사의 열정과 보다 많은 이들을 돕고자하는 책임감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자연에 약이 있다”는 그는 “자연의 약은 병을 직접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몸이 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힘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사람들이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만성이 되기 전에 치료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우리 몸의 질서를 회복하고 자연적인 조화 속에서 치료를 하기에는 현실이 녹록치 않다. 극심한 경쟁 사회 속에서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스트레스가 넘치는 사회에서 살고 있지만 건강이 걱정될수록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한다”는 그는 “몸의 방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결국 인위적인 것들의 영향력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야한다”고 말했다. 김 약사가 한적한 곳에 세잘약국을 연 것은 비움의 일환이기도 하다. 그는 세잘약국을 주 4일 오후 1시에서 6시까지만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약사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의 관계 속에서 나를 내려놓고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돌아보면서 살고 싶다”고 전했다.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김 약사는 자치단체장으로서도 활약한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그는 영등포구의회 의장을 거쳐 서울시 구의회 의장협의회 회장, 전국 시·군·구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을 거쳐 민선 제3대, 4대 영등포구청장을 지낸 바 있다. 

약국을 운영하면서 지역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그것을 위해 힘쓰다보니 지방 의회에 진출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지방자치제를 굳건하게 하는데 일조했다.
“지역민들과 동고동락하면서 우리들의 의견을 행정에 반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는 김 약사는 자치단체장의 역할에 대한 명확한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집행기관장은 현실에 주민들의 뜻을 즉각 반영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목소리에 끊임없이 귀 기울이는 한편 자신의 생각이 벽에 부딪쳤을 때 겸허하게 그것을 수정할 수 있는 용기도 지녀야한다”는 것이다. 

제3대, 4대 영등포구청장을 지낸 그는 ‘떠날때는 과감하게 떠날 줄 알아야한다’는 평소 마음가짐을 실천하며 다시 약사로서의 삶으로 돌아왔다. “사회구조의 병폐와 우리 몸의 질병은 유사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그의 말은 갈등과 혐오로 얼룩진 사회를 돌아보게 만든다.

성진용 기자 media6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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