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9:49 (토)
[핵안보정상회의]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폐막, ‘서울 코뮈니케’ 채택
상태바
[핵안보정상회의]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폐막, ‘서울 코뮈니케’ 채택
  • 권우진 기자
  • 승인 2012.03.27 1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AP
[KNS뉴스통신=권우진 기자]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센터에서 열린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민수용 고농축우라늄(HEU) 등의 핵물질을 제거 및 최소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서울 코뮈니케’(정상선언문)를 채택한 뒤 폐막했다.

이번 회의 의장인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53개국 정상급 수석대표와 4개 국제기구 수장들은 오전과 오후 2개 세션에 걸쳐 토론을 벌인 끝에 불필요한 핵물질 제거 및 고농축우라늄(HEU)을 저농축우라늄(LEU)으로 전환하는 등 2013년 말까지 자발적으로 핵물질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하는 등 핵테러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긍정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거뒀다.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의 내용이 집약된 ‘서울 코뮈니케’에는 ▲HEU와 플루토늄의 국가별 자발적 최소화 계획 발표 ▲핵물질과 방사성 물질 및 민감정보의 안전한 관리 ▲핵과 방사성물질의 불법거래 방지 ▲핵안보 교육훈련센터 설립 등 핵안보 문화 증진 ▲핵안보 관련 협약의 보편적 적용 확대 ▲IAEA 등 핵안보 관련 국제기구 및 다자협의체 활동 강화 등 핵안보에 관한 중요 원칙들과 핵 및 방사능 테러 방지를 위한 11개 주요 과제와 실천적인 조치들이 담겨있다.

참가국 정상들은 핵물질 최소화를 위한 핵심적인 실천방안으로 민간에서 사용되는 HEU를 제거하거나 최소화하는 것을 꼽았다.

이미 ‘2010년 1차 워싱턴회의’에서 HEU의 폐기를 공약했던 아르헨티나, 호주, 체코 등 10개국은 모두 480kg의 HEU를 제거했고, 미국과 러시아도 각각 7t, 48t의 HEU를 폐기했으나 아직도 전세계에는 핵무기 12만 6,000개를 만들 수 있는 약 1,600t의 HEU와 500t의 플루토늄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민수용 고농축우라늄(HEU)도 16~17t 가량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테러리스트들의 탈취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핵무기 원료가 될 수 있는 HEU를 자발적으로 폐기하자는 것.

이에 이번 회의 참가국들은 서울 코뮈니케 채택을 계기로 HEU를 완전 제거하거나 저농축우라늄인 LEU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자발적으로 공약해 핵물질 최소화에 동참할 것 합의했다.

 

권우진 기자 sportjhj@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