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한옥(대표 박재원)은 국내 최초로 한옥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 표준·자동화 시스템을 도입 해 건축 비용을 3.3㎡(평)당 400만 원 대까지 낮추었고, 특히 기와 시공을 제외한 대부분을, 단 하루면 시공이 완료된다는 점에서 한옥 건축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 받았다.
하지만 이런 획기적인 시스템에도 기존의 방식에는 유일한 단점이 존재했다. 모든 과정이 획일화된 만큼 설계의 자율성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이 그것인데, 이번 하루한옥에서 선보인 건축 방식은 조립식 모듈 공법을 한 단계 발전시켜 ‘레고화’함으로써 이 단점마저 개선했다.
하루한옥의 박재원 대표는 “반값 한옥의 시공을 의뢰하는 고객 중에 구조를 원하는 대로 바꿔달라는 요청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해 레고 한옥을 생각했다”며, “기존 모듈 공법이 똑같은 형태의 한옥을 찍어내는 것에 불과했다면, 레고 한옥은 모든 구조를 원하는 대로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진화한 형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공비는 최소화하면서 고객과 시공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한옥을 위해 계속 보완해나갈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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