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차기 세계은행(WB) 총재 후보로 추천된 김용 미국 다트머스대 총장이 한국을 비롯한 7개국 방문에 나선다.
26일(현지시각) 미국 재무부는 “김용 총장이 27일부터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중국, 일본, 한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등 7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내달 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방문에서 김 총장은 각국 재무장관 등을 만나 세계은행의 정책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이번 순방에 대해 미국 재무부는 ‘경청투어(listening tour)’라고 명명함으로써 이번 순방의 성격이 아프리카와 아시아권 국가들의 세계은행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데 있음을 분명히 했다.
중국을 비롯한 제3세계 국가들은 그동안 미국과 유럽 편중의 세계은행과 IMF 총재 인선에 대해 강한 불만과 함께 개선을 요구해 왔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에 김 총장을 세계은행 총재로 추천한 것 역시 이러한 맹락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한편 세계은행은 내달 21일 차기 총재를 선임할 예정이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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