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최근 전국 500가구를 대상으로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행동 변화‘를 조사하고,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행태 변화를 ’S.A.L.T', 즉 ’세일이용‘(Sale), ’소량구매‘(A little), ’저가선호‘(Low price), ’브랜드전환‘(Transfer)으로 규정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전에 비해 쇼핑 시 가격에 신경쓰는 일이 많아졌다”는 응답이 94.0%에 달했다. <‘그렇지 않다’ 6.0%> 물가상승이 구매자들의 가격민감도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할인행사나 판촉행사를 이용하는 일이 잦아진 가구도 89.6%에 달했으며, <‘그렇지 않다’ 10.4%> 소량 구매하는 일이 늘었다는 응답도 68.8%나 됐다. <‘그렇지 않다’ 31.2%>
또 응답가구의 78.2%는 ’구입 전에 관련정보를 찾아보는 일이 증가했다‘고 응답했고, <’그렇지 않다‘ 21.8%> 절반 이상 가구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PB상품 구매를 늘렸다‘(56.4%)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 43.6%>
특히 응답자의 86.5%는 ‘좀 더 저렴한 상품구입을 위해 브랜드 전환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없다’ 13.5%> ‘가격이 많이 오른 상품 대신 유사상품을 구입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68.4%에 달했다. <‘없다’ 31.6%>
대한상의는 “물가상승으로 가계의 소비여력이 작아진 것이 SALT형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실제 최근 1년 새 물가상승폭이 가계수입증가율보다 높았다는 가구가 70.6%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 김경종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불안정한 국제유가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합리적 소비트렌드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품질 좋고 저렴한 상품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유통기업만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덕녕 기자 kdn@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