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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북한 녹록한 나라 아니다…대단한 외교술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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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북한 녹록한 나라 아니다…대단한 외교술 가져"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9.02.07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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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회담에서 남북미중 정상 모여 종전선언 가능성
북한 김정은 위원장<사진=KNS뉴스통신 DB>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2차 북미회담 개최와 관련해 "북한은 녹록한 나라가 아니다. 대단한 외교술을 가진 나라"라며 북(北) 김정은 위원장을 치켜세웠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번 북미 실무협상에서도 미국은 판문점에서 협상하기를 희망했지만 북한은 만날 일이 있으면 비건이 평양으로 오라고 해서 미국이 양보해 결국 평양에서 회담이 이루어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차 북미회담에 있어서 미국이 결코 북한의 우위에 있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개최 장소에 대해서도 (다낭으로) 합의가 됐지만 (하노이를 희망했던) 북한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서 발표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도 했다.

박 의원은 "지금 미국에 대해 전세계에서 노(NO)를 할 수 있는 나라가 없는데 유일하게 북한만 노를 할수가 있다"며 "제가 예측한 것처럼 결국 비핵화도 김정은 위원장이 주장한 동시적 비핵화로 가고 있지 않느냐"고 부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2차 북미회담에서 종전합의까지 된다면 대단히 획기적인 일"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시진핑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까지 베트남에서 남북미중 4개국 정상들이 모여 종전선언을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오는 27일 예정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와 겹치는 것과 관련 홍준표 전 대표가 음모론을 제기한 것을 두고 '설 연휴 최고의 개그'라고 일축했다.

전당대회 연기 여부에 대해서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선거관리위원장을 하시는데 그 분이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분이기 때문에 세계적 이벤트를 축하한다는 의미에서라도 연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바른미래당의 향후 미래 일정과 관련해서는 "햇볕정책을 절대 찬성할 수 없는 유승민 전 대표와 중도개혁 진보와 중도를 아우르고자 하는 손학규 대표와 함께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당 대표로서 유승민 전 대표를 설득하겠지만 한국당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언젠가는 두 분이 헤어져야 할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이 조만간 분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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