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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설날장사씨름대회] 백전노장 '부산갈매기' 오흥민, 6년 만에 태백장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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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설날장사씨름대회] 백전노장 '부산갈매기' 오흥민, 6년 만에 태백장사 등극
  • 박종혁 기자
  • 승인 2019.02.03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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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흥민(홍샅바,부산갈매기)이 이재안(청샅바,양평군청)을 제압했다.<사진=대한씨름협회>

[KNS뉴스통신=박종혁 스포츠 전문기자] '부산갈매기' 오흥민이 태백장사에 등극했다.

2일 전라북도 정읍시 정읍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19 설날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kg이하) 결정전에서 이재안(양평군청)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13년 열린 설날대회에서 생애 첫 태백장사에 등극했던 오흥민은 무려 6년 만에 태백장사 타이틀을 추가했다. 특히, 오흥민은 2016년 장성복(양평군청)의 만 36세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령 장사 타이틀을 새로 썼다.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였다. 오흥민은 40살이라는 나이에도 후배들 못지않은 유연함과 노련미를 앞세워 경기를 펼쳐갔다. 8강전에서는 자신보다 무려 14살이나 어린 정민궁(연수구청)을 제압했다.

준결승에서 윤필재(의성군청)를 물리치고 결승까지 진출한 오흥민은 결승에서 이재안과 맞붙었다. 이미 2014 설날대회 4강에서 맞붙은 바 있는 이들은 그 당시 이재안이 승리해 생애 첫 태백장사를 차지했었다. 

그러나 이날만은 달랐다. 오흥민은 그날의 패배를 되갚기 위해 경기 시작부터 이재안을 밀어붙였고, 공격해 들어오던 이재안을 잡채기와 배지기로 제압해 2-0까지 앞서갔다. 이에 가만히 있을리 없는 이재안 역시 밭다리와 잡채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길고 길었던 승부는 다섯 번째 판에서 결정 났다. 오흥민은 밀어치기로 이재안을 눕혀 주심은 오흥민의 승리를 선언했다. 그러나 양평군청 신택상 감독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고, 이재안의 팔꿈치가 먼저 지면에 닿았다는 판정과 함께 최종스코어 3-2로 오흥민이 승리했다. 

▶ 2019 설날장사씨름대회’ 태백급(80kg이하) 경기결과 
태백장사 오흥민(부산갈매기)
2위 이재안(양평군청)
3위 허선행(양평군청)
4위 윤필재(의성군청)
5위 성현우(연수구청)
6위 김성용(제주특별자치도청)
7위 정민궁(연수구청)
8위 권진욱(태안군청)

박종혁 기자 jonghyuk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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