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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범시민대책위원회, 1군 사령부 부지 환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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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범시민대책위원회, 1군 사령부 부지 환원하라!
  • 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9.01.31 0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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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범시민대책위원회가 출범식 및 1군사령부 부지환원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가졌다.<사진=박에스더 기자>

[KNS뉴스통신=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시장 원창묵) 태장동 구 1군사령부 정문 앞에서 30일(화) 오전 11시 원주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출범식 및 1군 사령부 부지환원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갖고 부지가 지역주민들에게 환원될 때까지 범시민 서명운동과 연대투쟁을 비롯해 대규모 궐기대회 및 국방부, 육군본부 앞 집회 등 실력행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국방부가 1군 사령부가 떠난 자리에 비밀리에 화력부대를 재배치했으며 탄도미사일부대 등 추가 재배치 소식이 전해지자 태장2동 주민자치 위원회, 원주시의회(의장 신재섭)를 비롯해 이병헌 강원도의원, 이·통장 연합회 등 지역의 15개 시민사회단체가 동참하여 대책위가 결성됐다.

이강모 태장2동 주민자치 위원회 회장(공동대표)

이강모 (태장2동 주민자치 위원회 회장)공동대표는 “태어나 지금까지 태장동 이 동네에 살아왔다. 범시민 대책위도 결성됐으니 35만 원주시민들과 어깨를 걸고 모든 역량을 동원해 열심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신재섭 원주시의회 의장<사진 =박에스더 기자 >

신재섭 원주시의회 의장은 65년을 우리 부모님들이 담벼락을 쳐다보며 답답해 했는데 우리들뿐만 아니라 자식들에게도 군부대 담벼락을 보고 살라고 하니 그럴 수는 없다라며 “우리가 주인이다. 주민의 명령을 따르라”고 구호를 외쳤다.

태장2동이 지역구인 김정희 원주시의원 <사진 =박에스더 기자

또한 김정희 원주시의원은“1군 사령부 이전 부지에 또 다른 군부대가 들어온다는 소식이다. 태장2동은 1군 사령부뿐만 아니라 캠프롱 주한미군 부지와 국군병원, 경자동차 대대와 일군사령관 부사령관 관사 및 보안대 부지 등 많은 군부대 부지로 인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피해를 봤고 군부대는 지역 발전을 가로막았다. 65년이란 긴 세월을 각종 규제와 제약으로 견뎌야 했다. 원주시 북부권이 낙후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주민을 털끝만큼도 생각하지 않는 국방부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가슴에 쌓인 울분을 토로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우리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다. 우리의 힘으로 사령부 부지를 돌려받을 것이다”라며 국방부를 규탄했다.

최근 원주시(시장 원창묵)는 국방부에 1군사령부 부지를 시민에게 돌려달라고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전체 62만m²의 면적가운데 14만m²에 군역사 자료실과 체험시설 등을 갖춘 평화박물관과 공원을 조성하는 제안을 한 바 있다.

한편 1군사령부는 1954년부터 원주에 주둔하며 강원 중동부 전선 방어를 맡아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국방개혁 2.0’에 따라 지난해 12월 31일 공식 해체됐다. 

박에스더 기자 yonhap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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