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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미국 MIT와 맞손…`신소재·빅데이터·AI` 등 미래성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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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미국 MIT와 맞손…`신소재·빅데이터·AI` 등 미래성장 논의
  • 권대환 기자
  • 승인 2019.01.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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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권대환 기자] 효성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진과 함께 혁신기술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

이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기술경영 철학에 맞춰 미래 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효성은 지난 29일 서울 공덕동 본사에서 MIT 교수진과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 6곳이 참여한 가운데 'MIT 산학연계프로그램(ILP)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MIT ILP는 글로벌 기업들과 MIT 연구진이 비즈니스 협력 관계로 상생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MIT는 참여 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신소재·첨단제조·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결과 등을 소개하고, 기업은 MIT 연구진과 지속해서 기술·정보를 교류한다는 취지다. 

현재 국내에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 두산중공업 등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세미나에는 MIT에서 재료과학공학부 폴리나 아니키바(Polina Anikeeva) 교수, 라파엘 고메즈-밤바렐리(Rafael Gomez-Bombarelli) 교수 등이 강연자로 참석해 '인공 근육과 스마트섬유',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소재 개발'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함께 참여한 '프리보 테크놀로지스'나 '어펙티바' 등 테크 스타트업도 각각 자신들이 개발 중인 암세포 치료에 도움이 되는 약물 전달 플랫폼과 표정·맥박수 등을 감지해 빅데이터로 분석하는 기술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크기, 효율성, 진동 등을 개선한 로터리엔진을 제작한 '리퀴드 피스톤', 산업용로봇의 기능 향상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오사로, 기업·조직의 비효율적인 시스템을 파악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실버스레드', DNA가 정보를 담고 있는 원리에서 착안해 빅데이터 저장 기술을 개발한 '카탈로그' 등도 각사의 첨단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이 세미나는 조현준 회장의 기술경영 철학에 따라 이뤄졌다고 효성 측은 설명했다.

효성 관계자는 "조 회장은 기존의 주력 사업 분야와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IT솔루션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 육성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특히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해서는 최종 제품의 시작인 기술부문에서도 끊임 없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IT전문계열사 효성ITX와 IoT(사물인터넷)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 스마트 센서 등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제조공정의 품질 결함을 즉각적으로 발견하고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효성중공업도 ICT 기술을 접목한 변전소 자산관리솔루션(AHMS)을 개발해 빅데이터 기술로 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포착·대응하고 있다.

조 회장은 "미래에는 기술의 혁신과 더불어 경계를 구분하지 않는 기술 융합이 성장 동력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며 "향후 세계 최고 석학과 연구진들과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기술 교류를 지속해 백 년을 책임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대환 기자 kdh1275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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