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종혁 스포츠 전문기자] 8일 서울 신도림테크노마트에서 'AFC 엔젤스파이팅 10 – 변화의 물결'이 개최됐다. 이날 5년 만에 실전 세계로 돌아온 ‘타격의 신’ 김도윤(30, 골든보이 짐)은 연장 4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캡틴 코리아’ 김상호(32, 팀 마초)를 꺾었다.
1, 2라운드에는 김도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5년이라는 긴 공백은 물론 링에서 킥복싱 글러브를 끼지 않고 8각 케이지에서 오픈 핑거 글러브를 껴야 하는 룰의 차이까지 극복하기 어려워했다. 그러나 ‘가닥 있는’ 선수답게 3라운드부터는 감을 찾았다.
3라운드 종료 후 1차 판정에서는 한 심판이 김도윤 승을 채점했으나 두 배심이 무승부를 선언해 경기가 연장에 들어갔다. 연장전에서 김도윤은 지치기는커녕 더욱 감을 찾은 모습으로 킥이 나오기 시작하며 경기를 리드했다. 김상호는 “미들킥 열 번 차라”는 코너의 주문도 소화하기 벅차했다. 라운드 종료 직전엔 왼손 카운터를 맞고 그로기에 몰리고 슬립다운된 상대를 때릴 만큼 집중력이 흐트러져 있었다. 결국 후반 가서 살아난 김도윤이 3-0 판정승을 거뒀다.
박종혁 기자 jonghyuk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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