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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 추락 피해 모독 및 조롱 워마드 "폐쇄하지 못하는건 정부의 무능을 입증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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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 추락 피해 모독 및 조롱 워마드 "폐쇄하지 못하는건 정부의 무능을 입증하는 것"
  • 서미영 기자
  • 승인 2019.01.29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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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서미영 기자] 남성혐오커뮤니티 워마드가 그랜드캐년 추락 피해자를 모독하며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3일 워마드 게시판에는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를 당한 유학생 박모 씨에 대한 글이 게재됐다. 지난해 12월 30일 미국 애리조나 주의 그랜드캐년 관광 중 실족해 현지 병원에 입원 중인 박 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나온 반응이다. 

특히 글쓴이는 "어차피 XX는 25살 이후 다 상폐(상장폐지의 준말, 비하적 표현)다"라면서 "뭘 25살 넘어서도 살려 하나. XX값도 떨어질텐데"라는 인면수심에 가까운 조롱을 해 파문을 낳았다.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 피해자를 두고 "XX가 집에서 밥이나 하지 겁도 없이"라고 희화화하는 댓글도 포착됐다.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를 대하는 이러한 워마드 내 여론은 그간 여성에게 주어져 왔던 차별적 표현의 미러링이란 점을 염두에 두더라도 석연치 않다.

특히 백석역 온수관 파열사고, 강릉 펜션 사고 등 남성 희생자들을 조롱한 이들의 행태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워마드는 일베와 함께 사라져야할 사회악"이라며 "이런 비인도적패륜사이트도 폐쇄시키지 못하는 것은 정부의 무능함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서미영 기자 ent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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