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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설수' 카광, 코갤광수 논란...과거 남성인권과 페미니즘의 사연은? "남녀싸움 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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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설수' 카광, 코갤광수 논란...과거 남성인권과 페미니즘의 사연은? "남녀싸움 돈 된다"
  • 황인성 기자
  • 승인 2019.01.28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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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황인성 기자] 만화가 카광이 '코갤광수 구설수'에 오른 가운데, 과거 발언이 대중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 2018년 4월 한국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카광은 책 출간이 아닌 실험 목적으로 펀딩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끈 바 있다.

당시 카광은 자신의 블로그에 ‘남녀 인권 싸움 출판 보고서’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상황을 설명해 주목받았다.

카광은 자신이 ‘90년생 김지훈’, ‘1990, 백말띠의 해’를 구상 중이었으며, 출판을 위해 펀딩 사이트에서 후원을 받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90년생 김지훈’이라는 책은 ‘미투(#Metoo) 운동’이 사회 곳곳에서 터져 나오자 여기에 반발하는 남성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출간될 예정이었다. 펀딩 당시 ‘남성차별 시대 남성 인권을 위한 책’이라는 설명이 붙었고, 약 800만 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았다. ‘1990, 백말띠의 해’는 페미니즘을 주제로 1990년대 태어난 여성들의 수난사를 담아 출판할 예정이었다. 이 책 역시 출간을 위해 펀딩을 받았고, 약 300만 원에 달하는 후원금이 모였다. 서로 다른 성향을 드러낸 두 책의 출간 추진 소식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남녀 싸움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두 책의 집필을 위해 펀딩을 시작한 것이 자신이라고 주장한 카광은 “남성인권을 위한 책 ‘90년생 김지훈’의 저자 ‘김수상’과 페미니즘을 위한 ‘백말띠, 1990년’ 저자 ‘희옇게’는 둘 다 자신”이라며 “2개월에 걸쳐 남성인권 책, 페미니즘 책 두 개의 프로젝트를 열고 서로 상반되는 의견을 동시에 펼쳐보고 싶었다”고 글을 올렸다.

신분을 감춘 채 과정과 결과를 지켜보고 싶었다는 그는 “내용은 관심이 쏠릴 수 있도록 자극적으로 썼지만 과정과 결과는 전혀 달랐다”고 밝혔다. 카광은 "‘90년생 김지훈’은 대부분 펀딩 사이트에서 모금이 거부됐고, 출판을 의뢰한 출판사도 곤란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악성 댓글을 달고 심지어 염산 테러 협박까지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990, 백말띠의 해’ 출간 작업은 모든 게 순조로웠다고 설명했다. 카광은 “페미니즘 책은 펀딩 사이트에서 한 번에 승낙됐고, 남성에 대한 경멸 표현이 있었으나 별다른 수정 절차도 없었다”고 적었다.

이어 남성 관련 책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을 때는 여러 차례 공격을 받았지만, 페미니즘 책을 출판할 예정이라고 얘기했을 때는 응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글 마지막에서 그는 “남녀 싸움은 확실히 이슈성, 수익성 좋은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카광은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낀 점은 남녀 싸움 시장은 블루오션이고 비트코인처럼 인생역전의 발판이 가능해 보인다”고 적어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을 불러왔다.

황인성 기자 ent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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