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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선진국형 일본경찰 공무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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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선진국형 일본경찰 공무원님들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2.03.23 0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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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유진
[KNS뉴스통신=김유진 일본특파원] 얼마 전 뉴욕에서 유학 온 한 젊은 친구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박사학위를 받으려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일본경찰 때문이라고 한다. 하루에도 학교에 갈 때면 불안해서 경찰을 피해 다니기 일쑤라고 한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하루에도 두 세 번씩 길을 가다가 검문을 당한다”고 한다. 이유는 외국인이기 때문이다. 또한 무조건 반말로 시작하여 무조건 무시하는 말투를 사용한다고 한다.
 
이는 일본에서 사는 외국인이면 누구나 경험하는 비일비재한 일이다. 동양 유학생 또한 길을 가다가 외국말을 사용하면 부근에 있는 사복경찰이 신분증을 요구하면서 시건방진 말투로 명령을 하곤 한다. 만일 신분증을 집에 두고 오는 날이면 바쁜 약속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과 집까지 동행 해야만 한다.
 
필자 또한 한번은 "정말 일본경찰이 그럴까"(?) 생각되어 신분증을 집에 두고 왔다고 하였다. 그 말을 들은 경찰은 갑자기 양팔을 붙잡은 체 경찰차에 태워 경찰 세 명과 함께 집까지 동행한 사실이 있었다. 혹시 도망이라도 갈까봐 양팔을 꼭 붙잡힌 체 경찰과 동행 해야만 했다. 집까지 동행해서 신분증을 제시 하니 그제서야 "미안하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하지만 끝까지 반말을 멈추지 않았다. "왜 반말을 하냐"고 하자 그들은 “듣기 싫으면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끝으로 전해 들었다.
 
이는 일본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오사카에서 빌딩임대업을 하는 기시가메(41)씨는 일본경찰과 이야기하던 중 일본경찰이 계속 반말을 하기에 “제가 경찰관보다 10년은 더 살아본 거 같은데 왜 계속 반말을 하는 것입니까?”하면서 “10분간 설교를 한 적이 있다”고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일본사람도 기분이 나쁜데 일본을 관광하면서 일본말을 잘 모르는 외국인은 얼마나 기분이 나쁠지 상상이 간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불심검문은 ‘범인체포, 범죄 예방 등을 목적으로 경찰이 수상한 거동을 하거나, 죄를 범하였거나 범하려고 하여 의심받을 만한 사람을 정지시켜 질문 하는 일’을 말한다. 그러나 일본경찰에 경우 이미 검문하고 있는 사람을 범인(?) 취급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 한다.
 
일본사람들 또한 일본경찰에 불신임하는 게 현실이다. 그들은 일단 검문을 하면 검문하는 사람을 무조건 범인으로 취급하며 말을 전한다. 그들은 왜 그럴까? 과연 이런 태도가 선진국형 경찰공무원일까?
 
몇몇 일본인은 자신이 일본 고위 공무원이 되면 "전 일본 경찰에게 경어를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한다. "누가 봐도 당연한일을 왜(?) 그들은 선량한 시민에게까지 그래야하는지, 그것이 선진국형 경찰 공무원인가"하는 생각을 필자는 한다.

김유진 기자 367858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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